“축산 6차산업 ‘가공‧체험‧치유’로 판 키운다”
“축산 6차산업 ‘가공‧체험‧치유’로 판 키운다”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6.07.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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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원, 기술지원 농가 소득 평균 22.7% 늘어

축산 6차산업은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에서 생산, 가공, 관광·체험 서비스를 제공, 산업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축산 자원과 산업의 창의적 연계를 통한 6차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터뷰 : 오성종 축산과원장>

이를 통해 올바른 축산 식문화 정착과 함께 축산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3일 사업 발굴과 맞춤형 기술지원, 동물매개 치유축산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축산 6차산업 활성화’ 추진전략과 계획을 밝혔다.

우선 ‘소규모 육제품 판매모델 설정’ ‘신선치즈 제조방법 개발’ 등 축산 6차산업화 연구개발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과 자연, 전통문화와 가공‧체험 관광을 아우를 수 있는 시범사업을 18개소에 걸쳐 추진할 계획이다.

2015년 축산원 기술 보급 결과 ‘한우고기 부위별 숙성예측 기술’과 ‘유가공품 생산기술’의 평균 소득이 각각 22.1%, 2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원은 또 현장 중심의 맞춤형 기술지원과 목장형유가공연구회(60여 농가), 소규모육가공연구회(회원 34명) 운영을 통한 유‧육제품 가공기술 전수로 소규모 가공 산업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할 계획이다.

축산원은 이미 목장형유가공 농가에 자연치즈 제조 기술 38종을 개발해 보급했으며 소비자의 식습관을 고려해 저지방, 저염치즈 제조 기술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또 육가공 연구회원에게는 고부가 발효 육제품, 천연첨가제를 사용한 육가공품 제조법 등 소규모 육가공 전반에 대해 기술을 전수할 방침이다.

축산원은 특히 축산 자원을 치유와 위로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치유축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직접 닭을 돌보는 ‘학교꼬꼬 실증시험’과 닭, 유산양, 토끼 등 중소가축을 활용한 ‘학교형 동물농장 모델’, 70여 개 동물복지 축산인증 농장에 적용할 수 있는 ‘치유농장 모델’을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 추진한다는 것이다.

축산원은 이와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반려동물 수제간식 상품 모델도 발굴해 내년 시범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오성종 국립축산과학원장은 “경관, 식품, 치유 등 축산의 가치를 6차산업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와 기술지원으로 농가 소득 증대와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기반을 만드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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