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소비트랜드 ‘미니’ ‘믹스’ ‘프레시’로 변화
농식품 소비트랜드 ‘미니’ ‘믹스’ ‘프레시’로 변화
  • 임경주
  • 승인 2016.08.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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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2016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회 개최

최근 농식품 소비흐름은 ‘미니’ ‘믹스’ 그리고 ‘프레시(신선)’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니’는 잘게 썰어 날로 먹을 수 있는 미니오이, 방울양배추, 미니파프리카 등 중소형 채소와 과일의 인기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유통 3사의 미니채소 취급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또 ‘믹스’는 대형마트에서 주로 구매했던 쌀이 온라인 등으로 확대됐고 백미 위주였던 주곡의 비율은 잡곡(조, 수수, 메밀, 기장, 율무 등)으로 비중이 늘어난 데 따른 변화이다.

‘프레시’는 로컬푸드가 대표적이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다음날 받는 ‘로켓배송’이 출현하고 농산물을 당일 생산해 당일 판매하는 ‘로컬푸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농협과 쿠팡은 익일배송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12년 3개 소에 불과하던 로컬푸드 직매장은 74개소(2015년 2월 기준)로 늘어 신선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4일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회를 개최하고 소비자 패널 분석을 통해 2000년 이후 1인가구가 2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농식품 시장에도 큰 변화가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1인가구의 1인당 농식품 지출액(345만 원)은 일반가구보다 2배 이상 높고, 비타민 등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 과일(45.7%↑)과 채소(33.1%↑) 구입액이 특히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과일은 일반가구보다 1인당 딸기 구입액(2만 원)은 65.9%, 바나나(1만5000 원)는 61.9%, 포도(2만 원)는 43.5%가 더 많았다.

채소는 일반가구대비 고추(1만 원)의 1인당 구입액은 50.2%, 상추(4700 원) 42.8%, 양파(1만 원)는 35.8%가 더 높게 나타났다.

구매처는 1인가구는 구매시간 절약을 위해 온라인 직거래를 이용하는 비율이 최대 2배 이상(일반가구 대비)높다고 분석했다.

황정환 농진청 기술협력국장은 “이번 발표회는 6년간 수집한 소비자의 장바구니 이야기뿐만 아니라 농산물 경매사 등 전문가들의 축적된 현장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성인병관련 사회적 비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우리 농업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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