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흑염소 전업농 직판장 개소
대한 흑염소 전업농 직판장 개소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6.08.09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최초로 염소농가와 소비자를 이어주는 직판장이 충북 청주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지난해에 비해 염소가격이 반토막이 났지만 이미 값싼 수입산을 취급해 오던 음식점들에게 국내산 염소를 취급할 수 있도록 생산자가 직접 나서 돌파구를 마련해 준 것이다.

충주 풍물시장 맞은편에 위치한 ‘대한 흑염소 전업농 직판장’을 운영하게 된 대한흑염소전업농 양승철 지부장은 "현재 염소시장은 사룟값도 못 건지는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으며 시중 음식점의 90% 이상이 수입산에 잠식돼 있는 것도 모자라 탕이 1만2000~1만5000원 가량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염소농가들의 한숨만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통상인들의 폭리에서 벗어나 생산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유통단계를 축소시키고 소비자와 식당, 농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 전국 최초로 직판장을 개설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즉,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소비자, 식당, 농가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스스로 모색했다는 것이다.

대한흑염소전업농 충주지부측은 자체조사를 통해 수입 염소를 취급하는 충주지역 내 염소요리 음식점 50여곳에 대한 조사를 펼친 결과 "가격 단가가 맞으면 수입 염소를 쓰지 않고 국내산 염소를 취급할 의향이 있다"는 의향을 가진 음식점주가 70%에 달했고 직판장 개소를 통해 국내산 염소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