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친환경농업 육성 근간 나왔다
충남형 친환경농업 육성 근간 나왔다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6.08.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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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원 투입 ‘5개년 계획’ 수립·시행
▲ 친환경농업육성 3대과제 용역 추진상황 최종보고회가 개최되고 있다.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가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2000억 원을 투입하는 ‘충남 친환경농업 5개년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도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친환경농산물 광역브랜드와 친환경 인증농가 경영정보 통계시스템 등 3대 과제를 근간으로 충남형 친환경농업 육성정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환경과 농업의 조화’를 위한 마스터 플랜 수립

도는 지난 10일 도청 회의실에서 ‘친환경농업육성 3대과제 용역 추진상황 최종보고회’를 열고 친환경농업 5개년 계획과 광역브랜드, 통계시스템 등의 수립·구축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친환경농업 5개년 계획’은 농식품부의 제4차 5개년계획과 연계해 충남의 친환경농업을 점검·평가하고 여건·전망을 분석해 마련한 친환경농업 육성 방향을 담은 중장기 종합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환경과 농업의 조화, 지속가능한 충남농업’을 비전으로 △농업의 다원적 기능 촉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유기농가 비중 확대 △소비와 균형을 이루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체계 구축을 3대 목표로 정했다.

3대 목표를 실현할 전략과제로는 신뢰받는 친환경 농산물산지 형성,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가공-소비체계 구축, 친환경 축산 여건 조성, 농업의 다원적 기능 발휘 및 촉진을 위한 제도 마련, 충남 친환경농업 거버넌스 강화 등을 제시하고 있다.

◈농업환경 정책에 집중…농업·농촌 다원적 기능 강화

도는 실천력 있는 계획 수립을 위해 현장 전문가를 중심으로 ‘친환경농업 위킹그룹’을 구성, 농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총 7차례에 걸쳐 분야별 토론과 공청회를 실시했다.

이렇게 마련된 이번 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예산의 93%인 1948억 원을 투입해 농업환경 정책에 집중했다는 점으로, 농정혁신을 위한 충남도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도는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 발휘 및 촉진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농업생태환경 프로그램 도입, 농업환경 상호준수프로그램 운영 등 신규시책을 추진한다.

이밖에도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가공-소비 일관체계 구축에 82억6200만원, 친환경농산물산지 조성에 49억200만원, 친환경농업 거버넌스 강화에 1억원을 쏟아 붓는다.

도는 3농혁신과 연계한 친환경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충남형 친환경농업정책 및 시스템 정착을 위한 사업의 근거 자료로 이번 계획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친환경농산물 광역브랜드 도입과 친환경 인증농가 통계정보시스템 구축 등 3대 과제에 속도를 붙이고 충남형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현장 중심의 친환경농업 육성 3대 현안과제 추진방안 마무리를 통해 다소 침체된 친환경농업에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계획의 체계적 추진과 함께 인증농가 통계자료를 근거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해 이를 정책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친환경농산물 광역브랜드는 현재 도입 마무리 단계로 오는 17일 비전선포식에서 구체적인 브랜드명이 발표될 예정이며 친환경 인증농가 통계시스템은 전산 프로그램 개발을 마치고 동계자료 입력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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