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옥고 원료 ‘지황’ 새 품종 보급 확대
경옥고 원료 ‘지황’ 새 품종 보급 확대
  • 임경주 국장
  • 승인 2016.09.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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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에서 지황 품종 ‘토강’ ‘다강’ 현장평가회 열어

임금님이 즐겨 먹었다는 경옥고의 원료인 지황의 새 품종을 평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일 지황 품종인 ‘토강’과 ‘다강’의 보급 확대를 위해 충남 금산군 재배농가에서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개한 지황 새 품종 ‘토강’과 ‘다강’은 재래종에 비해 충해에 강하고 뿌리썪음병에 강한 특징이 있다.

‘토강’과 ‘다강’의 뿌리는 가는 방추형으로 건조하고 쪄서 말리는 가공용으로 알맞다. 특히 수량은 10a당 2,000kg 이상으로 재래종보다 15% 많다.

이들 품종은 2015년부터 시범재배 했으며 증식하고 있는 종근을 국가종자보급체계를 통해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지황은 한약과 건강기능식품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한방에서는 몸을 보하고 허약체질 개선 등을 위해 사용한다.

동의보감에서 수명을 연장하는 처방 중 가장 먼저 경옥고가 등장하고, 본초강목에서는 경옥고가 빠진 이를 다시 돋아나게 하고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경옥고에 들어가는 약재(생지황, 인삼, 복령, 꿀) 중 가장 많이 들어가는 주재료가 생지황이다.

국내 지황 재배면적은 2014년 114ha(생산량 507톤), 2015년 161ha( 생산량 1,363톤)으로 재배면적이 약 40% 증가했으며 2016년에는 200ha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농진청 정찬식 약용작물과장은 “생산량 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한약재의 국산화를 높이고 쉬운 재배와 수확량이 많은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빠른 시일 내에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며 “숙지황용, 생지황용, 건강기능식품용 등 용도에 맞는 다양한 지황 품종을 개발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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