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 총 22만~35만원선
추석 차례상 비용 총 22만~35만원선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6.09.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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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농수산식품공사 조사…전년대비 12% 상승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이하 ‘공사’)가 추석을 1주 앞두고 2차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통시장 27만6974원, 대형마트 35만4296원, 가락몰 25만4773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각각 2.5%, 4.3%, 1.8% 상승한 것으로 발표했다.

공사에 따르면 2차 조사 때는 지난달 29, 30일 양일간 서울시내 25개구 주요 소매처 61곳(전통시장 50, 대형마트 10, 가락몰)에서 36개 추석 성수품 구매 비용을 비교했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입비용은 평균 31만원대로 강남구, 종로구, 관악구순으로 높은 반면, 양천구, 성북구, 은평구는 평균 25만원대로 낮았다.

지속적인 폭염과 여름 가뭄 등으로 출하 지연 중인 애호박, 시금치, 대파는 전주대비 각각 51%, 32%, 2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사과는 올해 양호한 작황을 방증하듯 전북 장수, 충북 괴산 등에서 홍로 출하량이 증가하며 전주대비 3% 낮은 가격대를 보였다.

올해 1, 2차 조사에 따른 평균 구입비용

은 29만1021원으로 전년대비 12% 올랐으나, 추석 전 2주간 정부 비축 농수축산물 공급 및 명절 성수품의 성수기 집중 출하 등으로 추석 차례상차림 준비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직무대행 김진영)도 추석을 2주 정도 앞두고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 2차 조사 결과와 선물세트가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aT가 전국 17개 지역 전통시장 16개와 대형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전년보다 부재료 3품목이 늘어난 28품목의 2차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2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7.5%, 전주 대비 0.3% 상승하였고, 대형유통업체는 31만 8000원으로 전년 대비 9.1%, 전주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상 비용이 상승한 이유는 비중이 가장 큰 쇠고기 가격 상승이 주요인이며 8월 하순까지 이어진 폭염의 여파로 배추, 시금치 등 채소류의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쌀, 두부, 계란 등의 품목은 전반적으로 공급량이 충분해 전년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주와 비교했을 때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월 31일에서 9월 13일까지 10대 성수품인 사과, 배, 소고기, 밤, 대추, 배추, 무,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을 중심으로 수급 및 거래동향을 일일 점검하고 애로요인 발생 즉시 평시대비 1.5배의 비축물량을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공사는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8월 26일부터 9월 13일까지(기간 중 16일 간) 추석 주요 성수품 지수 및 일일 경매 가격 정보를 제공한다.

추석 성수품 지수를 제공하는 총 18개 품목은 채소류(배추, 무, 마늘, 양파, 대파, 애호박, 버섯)와 과일류(사과, 배, 포도, 단감, 밤, 대추) 정보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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