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국가 재난형 악성 가축질병이 발생했을 때 종축과 가축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 경북, 충북, 강원 등 4개 지역에 들어서고 여기에 종축과 유전자원을 나눠 보존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9일 2018년까지 총 110억 원을 투입해 강원도와 경북, 충북, 경남에 계사, 돈사, 생식세포 보존실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1단계로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소(4개동 2,233㎡)와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4개동 2130㎡)에 올해 6월 말 축종 통합분산(닭, 돼지, 동결정액)을 위한 시설을 완공하고 8월 말 종축과 가축유전자원의 분산을 완료했다.
또 돈사시설에는 ‘재래돼지’와 ‘축진듀록’을 각 시설 30마리씩 총 60마리 입식했다. ‘재래돼지’는 국립축산과학원에서 20년에 걸쳐 복원해 강건성, 감칠맛 등 토종돼지 고유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축진듀록’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10년동안 계통조성으로 생산한 돼지로 성장능력과 새끼 수 등을 국내기후에 맞게 육성한 토착품종이다.
오성종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계사시설에는 닭 5품종 12계통을 각 시설 1200마리씩 2400마리 입식했다
면서 ”이 재래닭들은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사라진 고유의 재래닭을 색깔별(적갈, 황갈, 흑색, 백색, 회갈색), 특성별(산란성, 육질)로 구별해 복원했다“고 밝혔다.
오 원장은 또 “한우와 돼지 동결정액은 생식세포 보존실에서 영하 196℃의 액체질소통에 안전하게 보존한다
며 ”국립축산과학원은 두 시설에 한우 후보씨수소 동결정액 156개체 1만1000점과 돼지(축진듀록) 동결정액 50개체 2400점을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2단계로 올 12월까지 충청북도위생연구소 종축시험장(돈사)과 경남과학기술대학교(계사)에 보존시설을 구축하고 사업 3단계로 시설과 입식한 종축, 가축유전자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달 31일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소,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충청북도 축산위생연구소, 경남과학기술대학교 4기관과 분산시설 및 유전자원 안전관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종합 추진 현황>
분산장소 | 구축 시기 | 시설 | 분산축종현황 및 예정 |
강원 축산기술 연구소 | 1단계 (2015년∼ 2016년 5월) | 4개동 2,233㎡ (톱밥돈사 1,000㎡, 계사 900㎡, 생식세포실 33㎡, 퇴비장 300㎡) | ▪소(정액): 8월 말 분산 완료 ▪돼지: 30마리 분산완료 - 2품종(재래돼지, 축진듀록) ▪닭: 1,200마리 분산완료 - 5품종 12계통 |
경북 축산기술 연구소 | 1단계 (2015년∼ 2016월 4월) | 4개동 2,130㎡ (슬러리식 돈사 600㎡, 계사 950㎡, 생식세포실 250㎡, 퇴비장 330㎡) | ▪소(정액): 8월 말 분산 완료 ▪돼지: 30마리 분산 완료 - 2품종(재래돼지, 축진듀록) ▪닭: 1,200마리 분산 완료 - 1차: 1,200마리, 5품종12계통 |
충북 위생연구소 | 2단계 (2016년∼ 2016월 12월 ) | 4개동 930㎡ (복합돈사 1, 창고1, 분뇨처리장1), 사육규모 120마리 | ▪돼지: 2017년 3월 분산예정 - 분산시설 완공예정: 2016년말 |
경남 과학기술 대학교 | 2단계 (2016년∼ 2016년 12월) | 3개동 780㎡ (전시계사, 육추사, 차단방역시설 등), 사육규모 2,400마리 | ▪가금: 2017년 3월 분산예정 - 분산시설 완공예정: 2016년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