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쌀, 세계최초 JAKIM 할랄 인증 취득
농협 쌀, 세계최초 JAKIM 할랄 인증 취득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6.09.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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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1천억 달러 할랄시장에 우리 쌀 및 가공식품 진출 가능

농협은 최근 서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RPC에서 생산되는 GAP 쌀, 친환경 쌀 등 총 9개 품목에 대해 말레이시아 이슬람발전부(JAKIM) 해외 할랄 인증을 세계최초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이번 서천군농협의 세계최초 쌀 할랄 인증 취득으로 2조100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할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말레이시아 이슬람발전부(JAKIM)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UAE,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태국, 프랑스 등 전 세계 70여개국 민간협회 할랄인증을 지도ㆍ관리하는 세계 유일의 정부인증기관으로 세계 할랄인증의 중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8월초 말레이시아 이슬람발전부(JAKIM) 실사단은 서천군농협과 지역의 쌀 생산 농가를 방문하여 재배 현장을 둘러보고 RPC 생산라인을 점검하는 등 전반적인 쌀 생산관리시스템을 실사했다.

이번 할랄인증 심사를 맡은 JAKIM의 공무원 로사다 사무관은 “서천군농협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질소성분을 함유한 헤어리베치 콩과작물을 활용한 친환경재배법과 1차산업(생산), 2차산업(가공), 3차산업(관광ㆍ체험ㆍ유통ㆍ외식ㆍ치유)을 연계한 6차산업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인증심사 의견을 통보했다.

농협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번 농협쌀의 JAKIM 세계최초 해외 할랄인증으로 할랄식품 소비자에 한국쌀의 우수성을 소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돼됐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농협 할랄인증 쌀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할랄 쌀을 활용한 가공 식품개발로 할랄시장에서의 새로운 한식의 붐과 차별화 된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농협은 서울우유, 두원 유자차, 풍기인삼, 농협 김치, 농협 쌀 등 70여 품목에 대해 할랄인증을 취득했고 농협홍삼ㆍ광천농협 김 등에 대한 할랄인증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닭고기를 선호하는 할랄문화권 소비자들을 위한 수출용 생닭과 국내 할랄치킨 수요에 대비한 농협계육가공공장 할랄인증을 추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에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농협은 할랄시장의 전초기지로써의 말레이시아 수출확대를 위해 오는 10월 말 말레이시아 정부와 업무협약(MOU)를 체결, 농식품 및 농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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