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해 열사추모 13주기
이경해 열사추모 13주기
  • 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6.09.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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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가 농민을 죽인다(WTO kills farmers)'는 팻말을 들고 WTO에서 농업을 제외하라고 외치며 멕시코 칸쿤에서 자결한 농민운동가 이경해 열사 추모식이 13주기를 맞았다.

지난 11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는 전북 장수 소재 한국농업연수원에서 ‘이경해열사 13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이번 추모식에서는 송영선 전 진안군수의 추모기념강연을 비롯해 추모시 낭송, 이경해 열사 묘역 참배, 추모걷기대회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한농연의 전신인 전국농어민후계자협의회 2대 회장을 역임한 이경해 열사는 WTO 신자유주의에 맞서 2002년에는 WTO 청사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WTO가 농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다는 서신을 발송하는 한편 단식투쟁을 벌인 바 있고, 2003년 9월 11일에는 제5차 WTO각료회의가 열린 멕시코 칸쿤에서 ‘WTO가 농민을 죽인다(WTO kills farmers)'는 팻말을 들고 경찰이 막아놓은 2m50㎝의 저지장벽 위에서 구호를 외치다가 자결했다. 그는 향년 56세에 산화했다.

한농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경해 열사 13주기 추모식’을 통해 한국농업을 위한 숭고한 발자취를 남긴 이경해 열사의 정신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나아가 급변하는 시대 속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고뇌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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