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검은별무늬병 방제, 세계 석학과 대안 찾다
배 검은별무늬병 방제, 세계 석학과 대안 찾다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6.09.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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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배연구소에서 국제학술 심포지엄 개최

농촌진흥청은 21일 전남 나주에 위치한 배연구소에서 배 과원에 문제가 되는 배 검은별무늬병 방제를 위해 세계적 석학이 참가하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배 재배농가와 지도기관, 연구기관 전문가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농가에서 문제가 되는 사항을 알아보고 실질적인 대안을 찾기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배 검은별무늬병은 매년 4월 하순부터 6월까지 잎, 가지, 과실에 큰 피해를 주며 매년 10회∼18회 약제방제를 해야 할 만큼 배 재배농가에 큰 부담이 되는 병해이다. 세계적으로도 최근 50년간 정확한 예측과 방제 기술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오고 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에는 네델란드, 벨기에, 일본 등 각 나라별 최근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검은별무늬병균의 생태와 방제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관행재배지와 유기재배지에 적합한 실용적 방제체계를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배 과수원에 현장적용 시 문제점에 대한 토론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네델란드 림프로(RIMpro)회사의 막 트랩만(Marc Trapman) 대표의 서양배 검은별무늬병균의 생태와 방제기술 △벨기에 왈룬농업연구소의 로홍 자마(Laurent Jamar) 박사가 유기재배지의 검은별무늬병 방제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일본 치바대의 세이사쿠 우메모토(Seisaku Umemoto) 박사는 남방형 동양배의 검은별무늬병균 연구방법과 생태정보를 중심으로 실용적 방제기술을 설명했다.

또 △남방형 동양배의 검은별무늬병 방제에 있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약제저항성 발생상황과 효과적인 대책에 대해 충북대학교 김흥태 교수의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유기재배와 관행재배에 있어 배검은별무늬병균의 감염생태와 효과적인 방제기술에 대해 농촌진흥청 송장훈 박사가 주제발표를 했다.

송장훈(농진청 배연구소) 박사는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해마다 방제노력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검은별무늬병 방제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의 폭을 넓히고, 최신 연구결과들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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