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림관계의원, 한국농협 자재사업 등 벤치마킹
일본 농림관계의원, 한국농협 자재사업 등 벤치마킹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6.09.27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농자재 구매시스템 개선방안 모색 위해

농협은 지난 21일 모리야마 히로시 의원(現 중의원 의원, 前 농림수산성장관), 야마다 토시오 의원(現 참의원 의원, 농림수산위원장)을 비롯한 농림관계의원과 일본농협 임직원 등 10여명이 한국농협의 자재사업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전 농림수산성 장관이자 현재 중의원 5선의원인 모리야마 히로시 등 일본의 방문단은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 계열사인 NH케미컬 등을 방문하고 한국 농자재시장의 유통구조와 농협의 역할 등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방문은 농업환경이 유사한 한국이 일본보다 낮은 수준의 농자재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을 알아보고 일본 농자재 구매시스템의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추진됐다.

이와 관련, 최근 일본 농가대표(일본농업법인협회)와 일본 농협의 실무진들도 수차례 한국을 방문했으며 일본보다 농자재 가격이 저렴한 한국의 농자재를 직수입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었다.

이 날 모리야마 히로시 의원은 “TPP 등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가 생산비용 절감이 매우 중요한 과제이며, 한국 농협의 사업시스템을 참고하여 농가 비용절감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한국농협의 농자재 유통에 관한 노하우 공유를 요청했다.

이에 농협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한국도 대내외적 환경변화로 인해 농업 경영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농업생산비 절감을 위한 농협의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져가고 있다”며 “농협은 단순 중개형 수탁구매 위주이던 사업방식을 과감히 탈피해 직접구매 사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구매전략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계통사업 전개를 통해 농자재 시장에서 구매역량을 제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농협중앙회 지원을 통해 농기계은행사업을 실시하는 등 농업생산비 절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문단은 기존에도 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던 한국의 비료가격을 올해 초 추가로 인하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지역농협의 적극적인 예약구매 참여를 통한 구매물량 결집과 중앙회의 철저한 원가조사와 경쟁입찰 방식에 주목했다.

또 농약과 농기계 역시 가격 안정화에 한국농협의 역할이 효과적이었다는데 공감하고 한국 농자재시장의 유통구조와 농협의 시장점유율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