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3년만에 가격 인하 실시…업계 확산될까
서울우유, 3년만에 가격 인하 실시…업계 확산될까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6.09.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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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소비자가격 최대 100원 인하, 타 유업체 ‘안절부절’

서울우유의 ‘나100%우유’ 5개 대표 품목에 대해 10월 1일부터 권장소비자가격 최대 100원 인하를 결정한 것에 대해 타 유업체들의 가격인하정책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이 지난 달 22일, 원유가격연동제에 의한 원유가격 인하(리터당 18원) 효과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10월 1일부터 ‘나100%우유’ 5개 대표 품목의 납품가를 인하한다고 밝힌 가운데 다른 유업체들도 가격인하에 대한 검토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가격인하 폭과 시기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8월 1일부터 1ℓ당 940원이었던 원유가격이 922원으로 인하됐지만 제조비용 인상, 인건비와 물류비 상승에 의한 적자 등의 이유로 요지부동인 상황이 이어져 비판을 받아왔던 유업계가(관련기사, 본지 8월 8일자 6면) 서울우유를 필두로 가격 인하에 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업계 동향을 살피던 다른 유업체들도 서울우유의 ‘가격인하’ 방침에 따라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실제로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못한 상태다.

유업계 관계자는 “최근 3년 간 우유 소비자가격은 비슷한 데 반해 인건비 등은 올랐고 200㎖제품의 경우 1ℓ당 18원 인하를 적용해도 3원 정도의 미미한 수준의 인하이며 이미 상시 세일 할인 행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원유가격 인하에 따른 소비자가격 적용은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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