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우겠습니다”, “잘 팔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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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6.09.28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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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전후방산업인 한 자리모여 상생 모색
   
 

한우 생산자와 유통인이 한 데 모여 김영란 법과 마블링 논란 등 위기의 한우 산업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극복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27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에서 생산자와 유통인, 도축, 약품, 사료 등 한우 전후방산업인 200여명을 초청해 소통과 협력의 장으로 ‘2016년 제1회 한우유통바이어대회’를 개최했다.

전국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한우협회 회장을 하면서 생산자가 어려우면 유통인들이 살만해지고 생산자 소득이 좋아지면 유통인들이 어려워지는 구조 속에서 서로 대립각을 세웠지만 현안 문제들을 방치했을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가에 전가된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이제는 생산자와 유통인이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바이어대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내일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 최근까지 논란이 된 마블링과 지방 문제 등 한우산업은 큰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특히 김영란법으로 한우 소비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비처를 늘려야 하는데 학교급식, 군납 등 정부와 함께 할 수 있는 소비는 한계가 있어 소비자와 가장 가까이 접하는 유통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김상경 과장도 “생산자측에서 유통인을 생각해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생산자와 유통인이 함께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앞으로도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우협회 황엽 전무의 ‘한우산업과 유통업의 비전’이라는 주제 발표와 농축식품유통경제연구소 하광옥 이사장의 ‘Retail과 바이어’라는 주제의 강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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