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가공업체 정다운, 바이오 신소재산업 진출
오리 가공업체 정다운, 바이오 신소재산업 진출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6.09.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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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과 펩타이드 등 원료물질의 상품화
   
▲ 노영희 건국대 산학협력단장(가운데)과 김선철 정다운 대표

이지바이오 그룹 오리 가공업체 ㈜정다운이 산학협력을 통해 바이오 신소재 산업에 본격 진출한다. (주)정다운은 28일, 공시를 통해 건국대 산학협력단과 오리 관련 특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다운이 건국대로부터 이전 받기로 한 특허는 ‘오리피부 젤라틴 유래의 항산화 활성을 갖는 펩타이드’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 활성을 갖는 펩타이드’ 등 2건으로, 오리 피부에서 단백질의 일종이자 의약품, 화장품 등의 원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펩타이드를 분리, 정제하는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이 특허기술을 적용해 펩타이드를 추출하면 부작용이 없는 천연 소재의 약학 조성물이나 식품 조성물을 개발할 수 있어 의약품, 화장품, 식품, 동물사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료물질로 활용할 수 있다.

정다운은 이미 ‘오리를 이용한 고농도 콜라겐 추출물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기술이전으로 콜라겐과 펩타이드 등 부가가치가 높은 원료물질의 상품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상품가치가 별로 없는 오리 부산물(피부)에서 바이오 신소재 산업의 가능성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은 오리산업을 활성화와 다른 축산 분야에서의 사례연구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다운 관계자는 “지난 6월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콜라겐과 펩타이드를 활용한 바이오 신소재 산업 진출을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는데, 이번 기술이전은 그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첫 단계”라며 “이미 식품 가공업체 및 화장품 업체 등과 접촉하면서 상품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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