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논에서도 질 좋은 풀사료 재배 가능
강원지역 논에서도 질 좋은 풀사료 재배 가능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6.09.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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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강하고 수확 빠른 품종 보급…무인헬기로 파종

강원도에서 풀사료(IRG)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추위에 가장 강하고 수확시기가 빠른 ‘코윈어리’ 품종을 선택하고 9월 하순까지 파종을 마쳐야 하고 10월 10일 전에 벼를 수확해 IRG의 충분한 생육기간을 확보해야 안전하게 겨울을 넘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7일 강원도 횡성에서 강원도, 강원도농업기술원, 횡성군과 공동으로 ‘무인헬기 이용 벼 입모중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이하 IRG) 파종 연시회’를 열고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IRG는 영양가가 높고 소가 잘 먹는 사료작물이지만, 추위에 강한 국산 품종(코윈어리)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강원도에서 재배가 어려웠다.

이날 연시회 결과 무인헬기를 이용하면 제때 많은 면적을 파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인헬기 1대는 하루(8시간)에 32ha 정도 파종이 가능해 비료살포기(미스트기)를 이용해 사람이 직접 파종(1일 2ha 정도)하는 것보다 작업 능률을 높일 수 있다.

최기준 농진청 초지사료과장은 “벼를 수확한 뒤 바로 IRG를 파종할 때는 비료(21-17-17, ha당 복합비료 9포)를 주고 배수로를 설치해 논에 물이 잘 빠지게 해줘야 한다”며 “추위에 강하고 수확시기가 빠른 IRG 품종은 강원지역에서도 충분히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벼 입모중 IRG 파종 재배기술’이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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