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무늬‧고치색으로 암수감별 ‘한별누에’ 개발
누에무늬‧고치색으로 암수감별 ‘한별누에’ 개발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6.09.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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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별 오차 0%대로 줄여…누에씨 품질 향상 기대
유충기 누에 (암: 무늬누에, 수: 민무늬누에)
누에고치 (암: 황색고치, 수: 흰색고치)

 

누에의 무늬와 고치 색으로 한 번에 암수를 감별할 수 있는 한성반문황견품종인 ‘한별누에’가 개발돼 노에씨 품질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농가에서 사육하는 보급용 누에품종은 강건성과 생산성 등을 고려해 1대 교잡종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으며 1대 교잡종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누에의 암수 감별이 필수적이이라며 지난달 29일 이같이 밝혔다.

강필돈(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연구관은 “누에 암수는 유충 또는 번데기의 생식기를 육안으로 보고 감별할 수 있지만 감별할 수 있는 시기가 짧고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다”며 “숙련된 인력을 사용하더라도 숙련도에 따라 감별 오차가 발생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관은 이어 “이번에 새로 개발한 ‘한별누에’는 누에 무늬는 물론 고치 색으로도 암수 감별이 가능한 품종”이라면서 “암누에는 누에의 무늬가 있고 고치 색이 노란색이며, 수누에는 누에의 무늬가 없고 고치의 색이 흰색”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종자 생산에 중요한 알을 낳는 양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품종에 비해 최소 5% 이상 많으며 병에도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 품종을 활용할 경우 누에씨 생산 노력을 27% 절감할 수 있고, 감별 오차 또한 0%대까지 줄이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 연구관은 “이번에 개발한 한별누에 원종을 조기에 증식해 2018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누에분말, 수번데기, 누에동충하초 등 각종 양잠산물 생산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양잠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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