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유통인, “소비구조 변화 이뤄져야 생존”
한우 유통인, “소비구조 변화 이뤄져야 생존”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6.10.0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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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1~2등급 중등육 및 저지방 시장 육성해야

김영란법에 따른 한우업계의 대응방안으로 한우시장 소비구조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농축식품유통경제연구소(이사장 하광옥)가 백화점과 대형할인마트, SSM 축산바이어, 대도시 농협계통매장 종사자 등을 대상 총 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1~2등급의 중등육·저지방 시장을 육성해야 한다’는 응답이 53%(15명)로 절반을 넘었다. 높은 가격의 한우고기 접대와 상품 판매가 어려워진 현실과 최근의 건강과 웰빙의 소비트랜드를 한우고기 시장에도 반영해야 한다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우고기의 경쟁력은 근내지방 중심으로 형성된 만큼 ‘1+등급 이상의 고급육 시장 강화’를 꼽은 응답도 17%(5명)에 달했다. ‘드라이에이징 등 새로운 가공기술 개발’은 14%(4명)였고, 이밖에 ‘저지방육을 활용한 브랜드 한우고기 출시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7%(2명), 유기농 친환경 한우고기 소비 시장 활성화는 3%였다. 이와 함께 오히려 1+등급 이상의 고급육 시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뒤를 따랐고 기타 한우수급물량 안정이 급선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농축식품유통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축산바이어들은 1+등급 이상의 고급육 시장을 강화하면서도 1~2등급의 중등육·저지방육 시장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함으로써 김영란법에 대응해 한우고기 시장을 세분화하고 다양화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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