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5일 조사료 수량이 많고 사일리지(담금먹이) 품질이 우수한 사료용 청보리 ‘다청’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다청’은 건물수량이 ha당 12.1톤으로 대비 품종인 ‘영양’보리(11.1톤)보다 약 9% 많고 알곡 천 알의 무게는 30.3g으로 소립 품종이다. 풀길이는 99cm로 큰 편이지만 줄기가 굵어 쓰러짐에 강하다. 또 출수기는 4월 25일이며 수확적기인 황숙기는 5월 27일로 ‘영양보리’와 같다.

오영진(농진청 작물육종과) 박사는 “다청의 재배 적응지역은 1월 최저 평균기온 –8℃ 이상인 곳으로 중북부 산간지방을 제외한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며 “다청의 총 가소화 영양분(TDN)은 64%로 ‘영양’보리에 비해 약간 낮으나 젖산함량이 많고 초산과 낙산함량이 낮아 사일리지 품질이 1등급으로 매우 우수한 품종”이라고 설명했다.

오 박사는 이어 “앞으로도 국내 조사료 자급률 향상과 축산농가가 선호하는 가축기호성이 높은 품종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다청’ 품종을 종자증식 과정을 거쳐 2017년 이후부터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다청’의 생육특성 및 수량성(2013년～2015년, 적응시험지 : 수원, 청원, 예산, 익산, 대구, 진주)

‘다청’의 내재해 및 내병성 (2013년～2015년, 경기도 연천 포장검정 성적)

‘다청’의 조사료 품질특성 (2013년～2015년)

ADF(Acid Detergent Fiber)산성세제 불용성 섬유소, NDF(Neutral Detergent Fiber) 중성세제 불용성 섬유소, TDN(Total Digestible Nutrients) 가소화 양분 총량

임경주 기자 kj@amnew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