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듬해 약초 씨앗, 지금부터 준비해야
이듬해 약초 씨앗, 지금부터 준비해야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6.10.07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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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주·시호·쑥 약용작물 씨앗 채종과 관리법 제시

삽주는 11월 상‧중순에, 쑥은 10월 하순에서 11월 초순경에, 시호는 꽃이 핀 뒤 60일 이후부터 채종을 해야 발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진흥청은 약용작물 종자 채종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올바른 채종방법을 이같이 소개하고 올바른 관리법도 제시했다.

이은송(농진청 약용작물과) 농업연구사는 “올해의 종자 채종 및 관리는 이듬해 파종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며 “약초 종자별로 채종의 적절한 시기와 방법을 잘 파악해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삽주는 11월 상‧중순에 채종하는 것이 이듬해에 파종했을 때 발아율이 높다.

또 채종할 때는 형태가 다른 식물체가 섞여 있을 경우 이를 없애면서 씨앗을 받아야 한다. 채종한 뒤에는 비가 들지 않는 곳에서 종자를 말리고 건강한 종자만을 골라낸다. 저장은 비닐주머니에 담아 2℃ 정도에서 냉장보관하면 발아율을 유지할 수 있다.

시호는 꽃가루 오염 방지를 위해 망사 등을 사용해 다른 꽃가루가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한 상태에서 채종한다.

채종은 주로 2년 이상 재배된 시호를 이용하며 꽃이 핀 뒤 60일 이후부터 씨앗을 받는다.

시호는 지역마다 채종 시기가 다를 수 있으며 충북 음성을 기준으로 10월 하순에서 11월 초순경이 알맞다.

수확 방법은 낫으로 줄기째 베어 망사자루에 넣고 비가 들지 않는 곳에서 1주일 정도 말려 망사자루 째 나무 막대기 등으로 털어 탈곡한다.

탈곡한 뒤에는 이물질을 없애고 우수한 종자를 선별해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보관한다. 5℃ 이하의 저온에서 저장하고 최대 2년~3년 정도 저장 가능하다.

쑥은 10월 하순에서 11월 초순경에 수확하며 줄기째 베어 1주일 정도 마른 뒤에 탈곡한다.

수확한 종자는 햇볕에 충분히 말린 뒤 불순물을 없애고 우수한 종자만을 선별해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보관한다.

쑥 종자 저장 온도는 4℃~10℃ 정도며 종자는 크기가 작기 때문에 망사보관은 어렵고 종이나 비닐 봉투 등에 보관한다.

농진청은 약용작물 종자의 채종 및 관리법을 담은 안내서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www.nihhs.go.kr)의 ‘일반인을 위한 정보–일반자료실’에서 내려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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