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 셀프금리 인하
김 장관 셀프금리 인하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6.10.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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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은행장 답변

농협에서 특혜 금리로 대출을 받아 논란이 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취임 후 청문회 과정에서 금리인상을 셀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9월 중에 금리를 인상했다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과 더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으나 구체적인 금리는 밝히지 않았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김재수 장관은 변동금리를 선택했기 때문에 금리가 1%대로 낮춰진 것 아니냐”는 김태흠 의원의 질문에 대해 맞다고 밝혔으나 김한정 의원의 “공공 책무를 지켜나가야 하는 은행 수장이 정치논리로 윽박지르는 질문에 ‘특혜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나. ‘고쳐나가겠다’라고 말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따지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후 농림축산식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 장관이 과거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시절 주택담보대출은 2.7%, 신용대출은 3.1% 금리로 대출받았는데, 장기 우량고객으로 우대금리를 적용받아 이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동반 인하돼, 청문회 당시 주택담보대출은 1.42%, 신용대출은 1.82%까지 인하됐다”면서 “김 장관은 과거에 받은 대출이지만 농협을 지도·감독하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으로서 일반적 정서를 감안해 우대금리를 제외해달라고 지난달 20일 농협에 신청해 일반금리 수준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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