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천연 아미노산 상품화 ‘성공’
세계 최초 천연 아미노산 상품화 ‘성공’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6.10.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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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연구원, 천연 육류 단백질 생산기술 개발

세계 최초로 천연 아미노산을 제조할 수 있는 생산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기능성식품연구본부 김종태 박사 연구팀은 융합기술인 고압효소가수분해기술을 이용해 천연 육류 단백질(아미노산)을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비선호 비육인 소고기 뒷다리살, 돼지고기 뒷다리살 및 닭가슴살을 이용해 산화 및 부패되지 않는 조건에서 빠른 시간 내에 단백질(아미노산)을 생산하는 고압효소가수분해기술은 세계 축산 바이오산업의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혁명적 기술이다.

이번에 개발된 천연 육류 단백질(아미노산)은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9가지와 비필수 아미노산 11가지가 모두 함유된 것으로 이는 기존의 유청단백질(whey protein)과 분지 아미노산(branched-chain amino acid: BCAA, 3가지 필수아미노산)으로만 유통되고 있던 시장에 더욱 완벽한 단백질 소재를 공급할 수 있게 된 일대 획기적인 연구개발 성과이다.

또 천연 육류 단백질(Amino 20)은 사람의 골격을 이루기 위한 근육조직에 필요한 아미노산 구성비와 동등한 최고 품질의 단백질로서, 기존 단백질 소재가 분자구조가 커서 소화‧흡수가 느린데 반해 단백질 공급이 꾸준히 필요한 건강한 사람과 운동선수 및 생활체육인들은 물론 소화장애를 가진 환자와 노약자에게까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미래창조과학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식품고압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로 50억원의 연구비 지원으로 이뤄낸 성과로서, 국제특허 2건 및 국내특허 2건을 등록완료 후 산업체로의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2017년부터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단백질(아미노산) 500ton/년(예상 매출 500억원) 규모(비선호 비육 원료 2,500ton/년 소비)의 생산공장을 국내에 설립 중에 있으며 2017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상품판매를 할 예정이다.

김종태 박사는 “지난 2014년에 약 20조원을 이루고 있던 세계 단백질 시장규모는 오는 2018년에 이르면 약 40조원까지 두 배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천연 육류 단백질 개발의 획기적인 성공으로 세계 단백질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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