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작물, 지역에 알맞은 작물 선택해 제 때 파종해야
겨울작물, 지역에 알맞은 작물 선택해 제 때 파종해야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6.10.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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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작물별 월동 가능지역과 파종 적기 소개

농촌진흥청은 지난 12일 겨울작물의 파종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각 농가와 지역에 알맞은 작물을 선택해 제 때 파종할 것을 당부했다.

우리나라의 겨울철 기온은 시베리아 고기압 영향으로 위도 및 지형에 따른 지역차가 크며 남쪽과 북쪽의 기온 차는 20도 이상이다.

농진청이 밝힌 작물별 적응온도와 안전 월동지역은 △호밀 –25℃(전국) △트리티케일, 밀 –10℃(강원 산간을 제외한 전지역) △청보리 –8℃(경기·충청 평야지, 동해안 및 남부지역) △귀리 –6℃(충남 평야지, 동해안 및 남부지역)이다.

또 지역별 겨울작물 파종적기는 △경기·강원·충북 10월 상순∼중순 △충남·경북북부 10월 중순∼하순 △경북남부·전북·전남 10월 하순∼11월 상순 △제주 11월 상순이다.

한옥규(농진청 중부작물과) 박사는 “밀·보리·청보리 등 맥류는 파종량, 시비 및 배수로 관리 등 생육환경이 나빠지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며 “논 재배 시 파종량은 밭보다 20% 정도 많게 파종하는 것이 좋으나 파종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쓰러지기 쉽고 품질이 나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박사는 또 “복토는 3cm 내외로 얕게 하면 종자의 출현율이 높으나 토양이 가물거나 추운 지역에서는 조금 깊게 하는 편이 유리하다”며 “비료는 밑거름으로 보리 전용 복합비료를 1ha당 17포(포당 20kg)를 주되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조절해주는 것이 좋고 청보리나 귀리 등 조사료용 맥류는 식용보다 30% 늘려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논에는 둑새풀 등 월동잡초가 많이 발생하므로 파종 전후에 알맞은 제초제를 선택해 권장량을 뿌려야 하며 토양에 수분이 많을 경우는 약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하고 파종 후 3일 이내에는 뷰타클로르 유제, 싹이 나온 전후에는 티펜설퓨론메틸 수화제를 뿌려주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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