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일 생산량 지난해보다 감소 전망
올해 과일 생산량 지난해보다 감소 전망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6.10.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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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출하 집중…과채류 가겨 강세 지속

올해 10월 사과와 배가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시장 출하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시세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과일·과채관측’ 10월호에 따르면 단감과 포도는 생산량이 급감, 시세는 지난해보다 높을 전망이다. 생육기 잦은 강우와 일조시간 부족 등의 영향을 받은 과채류는 대부분의 품목에서 이달 가격 강세가 예고되고 있다. 다음은 품목별 전망이다.

 

▶과일= 10월 사과 출하량은 전년보다 6% 증가가 전망됐다. 이른 추석으로 출하가 지연됐던 후지조숙계·양광 등의 중생종 사과가 10월에 집중 출하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10월 가락시장에서 양광 평균 도매가격은 10kg 상품 기준 전년 10월의 3만1000원과 평년 10월의 3만3800원보다 낮은 2만5000~2만7000원의 약세가 전망된다. 11월 이후에는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후지 가격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배도 이른 추석으로 과실 비대가 지연된 물량이 10월에 출하돼 전년보다 8%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10월 신고 평균 도매가격은 15kg 상품 기준 전년 10월의 3만1000원과 평년 10월의 2만9000원보다 낮은 2만5000~2만7000원 내외의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이후에는 출하량이 감소해 배 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감귤의 경우 10월 노지온주 출하량은 극조생온주 재배가 많은 제주시의 생산량 증가로 전년보다 16% 많은 4만톤 내외가 예상된다. 출하량이 많지만 품질도 매우 양호해 10월 노지온주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 10월(1240원)보다 높은 kg 당 1300~1500원의 시세가 전망된다. 평년 10월의 1290원보다도 높은 단가가 예고된 것이다.

반면 단감과 포도의 생산량은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단감의 경우 생산량 감소로 10월 출하량이 전년보다 5% 감소, 이에 10월 부유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 10월의 1만6800원보다 높은 1만7000원에서 2만원 내외의 시세가 전망된다. 다만 올해는 고온 및 가뭄으로 인한 대과 물량이 적어 등급 간 가격 차이는 지난해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포도의 경우 폐업 등의 여파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폭염으로 착색이 덜 된 포도가 가공용으로 전환되는 등의 영향까지 더해져 10월 이후 포도 출하량이 전년 대비 20% 급감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10월 캠벨얼리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 10월의 1만1500원보다 높은 1만4000~1만6000원의 시세가 전망된다.

 

▶과채= 과채류는 생육 악화로 대다수의 품목에서 10월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월 출하될 일반토마토는 출하면적 감소와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작황부진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하고 평균 도매가격은 10kg 상품 기준 1만3000원이었던 지난해 10월과 2만5700원이었던 평년 10월보다 높은 2만9000~3만4000원의 시세가 예고됐다.

10~11월 정식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형 방울토마토도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수량성 저하로 지난해보다 6% 감소할 전망이며 평균도매가격 역시 지난해보다 높은 상품 5kg 상자에 1만7000~1만9000원으로 전망된다.

백다다기오이는 주산지인 충청에서 재배면적이 증가햇으나 잦은 비로 일조시간이 줄어 10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10월 평균 도매가격은 100개 상품 기준 작년 10월의 2만7400원보다 높은 3만2000~3만5000원의 시세가 예상된다.

취청오이 출하량은 기상악화로 단수도 줄어 지난해보다 12% 감소하고 평균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은 상품 50개에 1만5000~2만원으로 전망된다.

고추류 역시 비슷한 흐름으로 전망됐다. 청양계 풋고추 출하량은 재배 면적 감소와 잦은 강우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 전년 대비 시장 출하량이 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10월 청양계풋고추 평균도매가격은 10kg 상품 기준 2만3300원이었던 지난해 10월, 3만3600원이었던 평년 10월 대비 크게 높은 4만2000~4만7000원의 고단가가 예고됐다.

일반풋고추 역시 강원을 중심으로 작황이 나빠 진나해보다 9% 감소하고 지난해보다 높은 상품 10kg 상자에 3만3000~3만8000원으로 전망됐다.

애호박은 지난 8월의 고온으로 인해 충청의 출하시기가 다소 지연되고 큰 일교차 단수 감소로 인해 지난해보다 9% 감소하고 타 과채 품목과 같은 영향으로 10월 평균 도매가격이 20개 상품 기준 1만5000~1만8000원이 예상됐다.

10월 수박 출하량은 지난해 출하기 가격 약세로 면적이 감소하고 주산지에서 생육기 바이러스 발생으로 단수가 감소해 지난해보다 6%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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