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농업분야 온실가스 148만톤 감축
2020년까지 농업분야 온실가스 148만톤 감축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6.10.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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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농업재해보험 확대-스마트팜 도입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고기술력에 의한 빅데이터 농업의 추진을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기술을 도입하고 스마트팜 기술에 대비하는 한편 농업재해보험을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에 대한 빅데이터의 축적과 함께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정책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기후스마트농업의 기회와 과제’ 국제 심포지엄에서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창조농식품정책과장은 ‘기후변화, 그 도전과 대응’을 통해 기후스마트농업(CSA)에 대해 이같이 발표했다.

김 과장은 “기후변화 추세 속에서 농업 생산성 유지,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농축산물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이라며 농산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과 농업재해보험 확대 및 스마트 팜 보급 활성화 등 3가지를 기후스마트농업의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2013년 농업분야 온실가스배출량이 2070만CO2톤으로 2020년까지 148만CO2톤으로 감축키로 했다. 이는 국가 전체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수준이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시설과 농어업용 에너지절감시설 도입을 비롯해 가축분뇨 처리기술 향상, 조사료 공급, 화학비료 절감 등을 추진한다.

농업재해보험은 2001년 사과, 배에 대해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 66개 농축산물에 대해 적용 중이다. 이에 대해 농산물의 경우 현재 50개 품목에서 2020년까지 59개로 확대함은 물론 농가 가입률도 대폭 늘려갈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ICT)를 비닐하우스, 축사, 과수원 등에 접목해 원격·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하는 스마트 팜 보급의 경우에는 지난해 분석결과 시설원예의 경우 생산량 25%, 품질 12%, 농가소득 31%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농가의 초기투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모태펀드나 크라우드 펀딩 등 외부 자본 유치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 과장은 “기후변화 속에서 농업 생산 활동 유지와 생산성 제고 노력 및 온실가스 감축 활동은 동시에 추구해야 할 정책과제”라며 “정부가 CSA 프로그램을 제도적,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농업인과 소비자들의 적극적 참여 여부가 정책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정학균 농경연 연구위원은 ‘한국의 CSA 적용실태 진단과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CSA는 다중의 목표를 통합해 시너지와 상충관계를 다루는 특이적인 농업 시스템을 의미한다”며 “한국형 기후스마트농업 수단은 물과 에너지·양분·기상을 스마트 기술과 연계하는 것에 있다”고 소개했다.

다닐로 마란돌라 이탈리아 농업연구경제위원회 연구위원은 ‘이탈리아 농가 기후변화 적응 제고에서 배우는 정책 옵션과 조언’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농촌개발프로그램(RDP)을 통한 무경운 농법을 소개하고 환경적·기후적 편익 효과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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