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 창립 30주년 ‘한살림 생명평화축제’ 개최
한살림, 창립 30주년 ‘한살림 생명평화축제’ 개최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6.11.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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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서 주제별 체험행사와 다채로운 공연프로그램 등 진행

한 살림은 지난 29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서울광장에서 소비자조합원, 생산자회원 등 1000여명이 모여 식량주권독립선언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한살림 생명평화축제’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식량주권독립선언을 낭독하고 1000여명이 함께 만세를 부른 것으로 서막을 올렸다. 이어 농구장 3배 크기에 이르는 대형 ‘쌀’ 글자 만들어 서울의 중심을 상징하는 서울광장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우리농업을 지켜나가겠다는 결심을 표현, 감동을 선사했다.

한살림은 쌀시장 개방, GMO 포함여부를 알기 힘든 식품표시제도, 농업진흥지역 해제 등 우리나라 식량주권이 위태로워지는 현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같은 식량주권독립선언 퍼포먼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살림 생명평화축제에는 식량주권독립선언 외에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71개 주제관과 각종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았다.

주제관은 네가지 테마로 나누어 생명살림, 농업살림, 밥상살림, 지역살림으로 이름붙였고 ‘농업살림’테마 주제관은 논생태보전활동, 귀농운동, 토종종자지키기운동, 식생활교육 등 우리 농업을 살리는 활동영역을 소개했다.

또 ‘밥상살림’ 테마 주제관에서는 한살림생산자들이 직접 길러 가지고온 농산물, 가공식품 등을 직거래로 판매했다.

이와 함께 ‘지역살림’ 테마 주제관은 아이들과 노인이 있는 집을 방문하는 돌봄활동, 친환경 공정무역 카페. 마을기업, 친환경재료 컵밥·삼각김밥 등 조합원활동영역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한살림은 500인분 비빔밥비비기, 박 터뜨리기, 단체OX퀴즈, 탈곡 체험, 떡메치기, 어린이나눔장터, 줄타기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우리농촌과 유기농업, 생활협동조합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살림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말까지 이어간다.

11월 11일 오후 1시부터 양재동 aT센터에서 ‘성장을 넘어 성숙사회로, 살림운동의 새로운 모색’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화마당을 연다.

이날 대화마당에서는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작은 손 봄, 이기심, 이타심’이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하고 교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한 김기섭 박사가 ‘다시 돌아보는 밥철학과 살림운동’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 뒤, ‘생태순환과 지역살림’, ‘돌봄과 지역커뮤니티’, ‘마음의 풍요와 민주주의’라는 주제별로 정현경 뉴욕 유니언 신학대 교수 등 국내외 학자 활동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세션별 토론 등을 진행한다.

12월 9일에는 오후 2시부터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한살림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한살림운동을 필름에 담은 서동일 감독의 다큐멘터리시사회, 한살림 새로운 30년을 향한 비전선포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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