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진단] 11월 돼지고기 가격전망
[전문가 진단] 11월 돼지고기 가격전망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6.11.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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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코 유영철 식품사업본부장, “11월 돈가, 소폭상승세 이어갈 것”

돼지사육동향, 출하두수 증가할 것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2016년 9월 돼지사육두수는 1066만9000두로 전년 동기에 비해 3.3%증가했다. 이는 통계청이 1983년 사육두수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고치로 최고 기록이었던 16년 2분기 기록도 1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작년부터 이어진 고돈가가 농가의 모돈 두수를 지속적으로 증가시켰고 이에 다른 사육두수가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사육두수의 증가는 양돈사료 생산량의 증가를 가져왔으며 9월 배합사료 생산량은 53만 5562톤으로 전월 대비 8.1%증가했고 전년 동월대비 4.1%증가했다. 9월까지 이어졌던 폭염으로 육성비육돈 사료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전체적으로 증가한 사료 생산량은 현재 및 미래의 출하두수 역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케 한다.

국내 돼지고기 공급량 전년과 비슷할 듯

9월 돼지 등급판정두수는 130만 9000두로 전년 동월 127만 6000두대비 2.6%증가했다. 일평균으로 봤을 때 약 7만3000두로 전년 6만7000두 대비 6000두가 증가했다. 8월 폭염으로 지연됐던 출하가 9월 이어지면서 도축두수 역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실적을 살펴보면, 일평균 7만2000두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짐작하면 10월 총 등급판정두수는 144만두 정도로 전망돼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육 감소세, 특히 삼겹제품 하락할 것

9월 돼지고기 총 수입량은 2만656톤으로 전월대비 약 8.7%감소했고, 이 중 삼겹살은 총 1만1408톤이 수입돼, 전체 수입량의 55.2%를 차지했다. 40%대 점유율을 유지하던 삼겹량 증는 지속되는 고지육가에 따른 삼겹살 가격 상승과 더불어 최근 증가하고 있는 무한리필 전문점의 영향으로 보인다. 최근 방영된 ‘지방의 역설’, ‘지방의 누명’으로 인한 삼겹살 소비증가는 앞으로 계속적으로 삼겹 소비량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입 가격이 큰폭으로 증가해 수입업체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두배 이상 오른 삼겹 가격은 단기간 수입량에 큰 변화를 줄 가능성이 커, 10~12월 수입량은 1만8000톤 정도로 전망되며 삼겹제품의 수입량 하락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돈가, 4500~4700원 선으로 소폭 상승

박피기준 10월 말 4500원선에서 마감했지만 전년동월 4339원에 비해 약 5%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현재 농가에서의 돼지 수급과 육가공업체의 수요의 톱니바퀴가 맞아 들어가는 듯 하다. 앞서 사료생산량 및 사육두수에서 언급했듯이 11월 돼지 출하두수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김장철 수요증가와 수입량 감소로 인한 국내산 대체 이슈로 인해 육가공 업체의 작업량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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