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유통 활성화 현장을 가다②]경산시연합사업단
[산지유통 활성화 현장을 가다②]경산시연합사업단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6.11.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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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on 7700’ 농가수취가격 안정화시킨다

유통판로 확보 및 신시장 개척…매출액 성장

 

산지유통은 농산물 유통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다. 산지에서 농산물이 어떤 생산과정을 거쳐 출하·유통되느냐는 해당 농산물의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FTA 체결로 인해 직면하게 되는 대내외적 환경을 극복하고 경쟁력 향상을 통해 농업인이 부자되는 선도적인 역할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며 산지유통의 혁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산지유통조직의 규모화, 전문화를 요구하는 정부 정책 방침에 따라 안정적이고 경쟁력있는 농산물을 출하가 중요시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공동기획을 통해 산지조직 우수 현장을 찾아가 그 성공 노하우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7년 내 7개 참여조직 700억원 달성 목표

▲김창근 경산시연합사업단장.

지난 2005년 경산시의 3개 농협이 참여해 설립된 경산시연합사업단(단장 김창근)은 현재 7개 농협(경산, 자인, 하양, 와촌, 용성, 얍량, 진량농협 등)으로 확대돼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사업단은 주산품인 천도복숭아, 대추, 포도를 비롯해 사과, 배, 체리, 떪은 감, 자두 등 지난해 155억의 매출을 올림과 동시에 농가수취가격 안정화를 위해 올해 목표를 230억원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올해 7년 내에 7개의 참여조직이 700억원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Vision 7700’이라는 슬로건을 새로 만들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 목표대로 하게 되면 사업단에서 전체 과일류에서 70%를 담당하게 되고 나머지는 지역에서 담당하게 되면 농가수취가격을 안정화시킬 수 있게 된다.

현재 사업단은 자인농협과 경산농협에 설치돼 있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통해 농산물을 공동선별하고 있다.

김창근 단장은 “아직 미설치돼 있는 5개 농협들은 공판장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농가들을 조직화하고 시설을 구축해 공동선별 및 계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산지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사업단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정보와 여건을 맞춰주고 지원해 주는 것이 우리 사업의 최대 과제”라고 강조했다.

 

 

◈안정적 유통판로 확보 및 개척…매출 성장

사업단은 그동안 꾸준히 성장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정부가 평가한 산지유통종합평가에서 최초로 산지유통 우수조직에 선정됐다.

7개 농협이 산지유통사업에 적극 참여한 것이 가장 큰 노하우라고 말하는 김 단장은 FTA사업, 산지유통활성화 마케팅 등 정책사업이 일괄성있게 진행됨에 따라 참여농협들이 잘 따라와 주었기 때문이라며 성공요인을 참여조직으로 돌렸다.

지난 2003년 등록된 사업단의 농산물 전문 브랜드 ‘옹골찬’은 빈 공간 없이 속이 꽉 찬 농산물이라는 뜻으로 전국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사업단은 도매시장과 대형유통센터 직거래 부분에 대해 안정적인 유통판로를 확보 및 개척해 매출액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어 김 단장은 농가들에게 정가수의매매 유도를 많이 해서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품질의 안정화와 균일화를 맞춰내는 것이 연합사업단의 과제라고 전했다.

이로써 대형유통센터 3사를 비롯해 전국 공영도매시장의 인식을 높여주고 지속적으로 신규를 개척함으로써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김 단장은 “산지의 하우스 물량이 소규모로 생산되어지다 보니 일반 상인들하고 가격경쟁이 일어나면서 흔들리는 농가들 때문에 사업단이 물량수급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하며 “반면 올해 대추의 과잉생산으로 인해 가격이 많이 하락했음에도 대형공급처를 통해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모할 수 있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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