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쌀 생산농민들, 가격 보장을 촉구
친환경쌀 생산농민들, 가격 보장을 촉구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6.11.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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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쌀 생산농민들이 최근의 심각한 쌀값 폭락이 친환경쌀 가격의 연쇄 하락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친환경쌀 가격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을 비롯한 7개 농민단체는 지난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겼다.

이들 농민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의 쌀 농업 회생 대책 수립, 정부·지자체·농협의 친환경쌀 농업 안정화 조치, 소비자들의 친환경쌀 소비 확대 등을 요구하는 한편 소비자 호소문을 통해 현재 360원 수준인 하루 쌀값 지출을 생산비 보장이 가능한 560원 수준으로 늘려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10월 하순 기준 친환경쌀의 전국 수매가(40㎏ 조곡 기준)는 지난해보다 적게는 5000원에서 많게는 1만1000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친환경쌀 생산농민들은 올해 수매가가 생산비조차 건질 수 없는 가격이라며 긴급하게 이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김현권 의원은 “농산물 수입개방 시대를 맞아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친환경농업이 위기에 처했다”며 “일반 쌀 수매가가 폭락하는 마당에 친환경쌀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기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래 두레생산자회 부회장은 “하루 200원 정도만 더 투자하면 친환경 우리 쌀을 지킬 수 있다”며 “안전하고 밥맛좋은 친환경쌀을 지금의 가격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으로 소비하면 미래세대가 좀 더 안정적으로 소비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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