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감귤 제외한 사과·배 생산량 지난해보다 감소
올해 감귤 제외한 사과·배 생산량 지난해보다 감소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6.11.1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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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풋고추 11월 출하량 지난해보다 하락
올해 11~12월 감귤을 제외한 사과, 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하고 배를 제외한 사과, 감귤, 포도 가격은 상승할 전망이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과일·과채 관측’ 11월호에 따르면 토마토와 풋고추 가격은 작황 부진으로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사과, 배를 비롯한 토마토, 오이 등 품목별 전망이다.

 

▶과일= 올해 사과 생산량은 착과수 감소와 폭염으로 지난해보다 5% 적은 55만1000톤으로 전망되며 만생종 후지는 지난해보다 6%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사과 출하량은 후지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4% 적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1월 가락시장 후지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2만3000원보다 높은 상품 10kg 상자에 2만5000~2만7000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사과 저장량은 후지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6% 적은 32만3000톤 내외로 예상된다.

따라서 12월 이후에도 사과 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배 생산량은 단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배면적이 크게 줄어 지난해보다 2% 감소한 25만6000톤 내외로 전망된다. 11월 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7% 증가한 2만2000톤으로 생산량은 적지만, 과실 비대 지연으로 추석에 출하되지 못했던 배와 저장성이 낮을 것으로 우려되는 배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1월 신고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많아 지난해 3만2000원보다 낮은 상품 15kg 상자에 2만8000~3만원으로 전망된다.

12월 이후 출하량은 저장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4% 적을 것으로 보이며 올해 노지온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 증가한 52만7000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태풍 및 잦은 비로 인해 부패과와 낙과가 발생했고 비상품과에 대한 자가격리사업이 추진되기로 하면서 전월 전망치보다 7%p(3만4000톤) 감소한 것이다.

11월 노지온주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생온주 착색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수확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이 많으나, 품질이 좋아 지난해 1135원보다 높은 kg당 1200~1400원으로 전망된다.

올해 단감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크게 줄어 지난해보다 11% 감소한 15만6000톤으로 전망되며 11월 단감 출하량은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5%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부유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 1만4748원보다 높은 상품 10kg 상자에 1만5000~1만7000원으로 전망되며 12월 이후에도 저장량 감소로 출하량이 적어 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포도 평균 도매가격은 생산량 감소로 반입량이 지난해보다 40% 가량 적어 높게 형성됐다. 캠벨얼리와 MBA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21%, 28% 높은 상품 5kg 상자에 1만 4000원이었다. 11월 이후 포도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에 출하될 포도 당도는 좋지만, 포도알 크기와 탄력이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캠벨얼리 도매가격은 지난해 1만2000원보다 높은 1만2500원~1만3500원으로 전망된다. 한편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하지만, 품질이 좋지 않아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채= 10월 일반토마토 가락시장 평균도매가격은 주산지인 강원 철원과 전북 장수에서의 작황 부진으로 평년보다 29% 높은 상품 10kg 상자에 3만3200원이었다. 11월 일반토마토 출하량은 출하비중이 높은 전북 장수에서 기상여건 악화로 작황이 부진하고 강원 철원에서는 출하 종료를 앞당기려는 농가가 많아 작년보다 7%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11월 일반토마토 평균도매가격은 가격이 낮았던 지난해 6100원과 평년 1만1100원보다 높은 상품 5kg 상자에 1만3000~1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11월 원형 방울토마토 출하량은 강원과 경기 평택에서 각각 조기 종료 및 재배면적이 감소했으며 주산지 기상여건 악화로 작황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되어 작년보다 10% 줄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백다다기오이 평균도매가격은 잦은 비와 기온 저하로 출하량이 감소해 지난해보다 44% 높은 상품 100개에 3만9400원이었다. 11월 백다다기오이 출하량은 작년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산지인 충청에서 재배면적이 증가했고 일조 회복으로 단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11월 백다다기오이 평균도매가격은 출하량이 증가해 지난해 5만1100원보다 낮은 상품 100개에 4만~4만5000원으로 전망되며 취청오이 출하량은 기상이 나빴던 작년보다 단수가 증가하나, 충청의 작목 전환으로 출하면적이 감소해 작년보다 9%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청양계풋고추 출하량은 주산지인 광주광역시, 경남 밀양과 진주에서 재배면적이 증가했으나, 10월의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수정이 불량하고 낙화 발생이 많아 작년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도매가격은 지난해 4만4600원보다 높은 상품 10kg 상자에 4만8000~5만3000원으로 전망된다. 10월 일반풋고추(녹광) 평균도매가격은 주산지의 면적 축소와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작년보다 94%, 평년보다 28% 높은 상품 10kg 상자에 3만7700원이었다. 11월 녹광풋고추 출하량은 주 출하지인 전북 고창과 전남 영암, 경남 진주와 창녕에서 재배면적이 축소되고 작황이 나빠 작년보다 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11월 일반풋고추 평균도매가격은 지난해 3만1400원보다 높은 상품 10kg 상자에 5만 5000~6만원으로 나타났다.

11월 애호박 출하량은 작년보다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충청의 출하 지연에도 불구하고 경남 진주의 출하면적이 증가했고 기상여건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11월 애호박 평균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 2만200원보다 낮은 상품 20개에 1만7000~2만원으로 예상된다.

11월 딸기 출하면적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전체 딸기 재배면적이 증가했으나, 여름철 고온으로 정식을 지연한 농가가 많기 때문이다.

11월 딸기 평균도매가격은 지난해 3만600원보다 높은 상품 2kg 상자에 3만4000~3만9000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출하량은 증가하나, 정식 지연으로 상·중순 가격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0월 수박 평균도매가격은 주산지의 면적축소와 바이러스 발생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작년보다 63%, 평년보다 32% 높은 상품 1kg에 1370원이었다. 11월 수박 출하량은 주산지인 충청에서 타 작목 전환으로 재배면적이 축소되고 작황이 나빠 작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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