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유통시스템 조기 정착…공동마케팅 조직 가속화
◈농민은 농산물 '생산' 판매는 '토요애'
지난 2009년 4월 1일 농업인이 출자해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의령군토요애유통(주)(대표이사 이교헌)은 600억의 매출을 올리며 의령농협과 동부농협이 함께 참여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산지유통조직의 규모화, 전문화, 조직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갖춘 유통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인 농가 소득 및 수취가격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주요품목은 수박, 양상추, 양파, 새송이버섯 등 20여품목을 취급하며 E-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유통, 군납, 법정도매시장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교헌 의령군토요애유통(주) 대표이사. |
토요애유통(주)은 ‘토요애’ 마케팅 경영을 바탕으로 타 농산물 브랜드와 차별화해 농산물 브랜드 시장을 선도하고 경쟁우위에 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장치를 마련해 공동마케팅 조직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전략품목의 명품화로 믿을 수 있고 안전한 농산물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또한 농업인과 의령군, 농협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국농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행정서비스와 지역실정에 맞는 시책 도입으로 선진 유통시스템을 조기에 정착시킨 바 있다.
한편 지난 2007년 전국 농산물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4위,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토요애’ 브랜드는 의령의 옥토에서 자란 건강한 농산물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사랑을 받겠다는 뜻과 토요일은 가족을 더 많이 사랑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교헌 대표는 “농민은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매는 토요애유통(주)이 책임진다”며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 규격품의 품질관리, 안정적인 물량확보, 철저한 사전 시장조사 등 기본에 충실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파프리카 공동선별 모습. |
◈급속개별냉동시스템 제2유통센터 구축 예정
토요애유통(주) 정부가 실시한 산지유통종합평가에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최우수조직으로 선정됐으며 2015년에는 우수조직으로 선정됐다.
농업인과 의령군, 농협의 파트너십이 가장 큰 노하우라고 말하는 이 대표는 초고의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품질관리와 매뉴얼화, 품질관리원 제도, 품질인증제 등 제도장치 마련과 전략 품목의 명품화, 혁신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토요애를 육성 발전시킴으로써 FTA를 극복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즉, 신선농산물을 위주로 취급하다보니 FTA 파고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소리다.
양상추 공동선별 모습. |
내년 800억 매출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는 토요애유통(주)은 내년 3~4월 질소냉각방식의 급속개별냉동시스템이 들어간 제2유통센터가 완공될 예정이다.
이후 IQF(개별급속냉동) 제품이 생산되면 유통기한이 2년으로 늘어날 뿐만 아니라 홍수 출하 시 가격 폭락 대비 급속냉동상품이 생산됨에 따라 농가 수취가격 상승에도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토요애유통(주)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로 계약재배를 하고 11Brix 이상의 당도를 자랑하는 수박에 대해서는 당도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의령군 내 농민들 중 아직도 산지수집상들에 의한 포전매매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전문화된 마케팅으로 최선을 다해서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데 노력하겠으니 우리 토요애를 믿고 맡겨줬음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