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조고추, 일본 본격 수출…없어서 못 팔아
당조고추, 일본 본격 수출…없어서 못 팔아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6.11.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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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일본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 예정
▲ 일본의 한 마트에서 실시된 당조고추 시식판촉행사 모습.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aT)는 지난 17일부터 당조고추의 일본 수출을 본격 개시하고 TV특집방송과 대대적인 시식판촉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조고추는 농식품부와 aT가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미래클 K-FOOD 프로젝트’의 품목으로 aT는 당조고추 수출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 9월 당조고추 생산자단체인 한국당조고추생산자연합회(회장 김경술)와 함께 일본의 나고야 등 중부지역을 기반으로 한 업계 3위의 대형유통업체 유니(UNY)와 수출입확대 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그동안 aT와 유니는 의향서 체결의 후속조치로 일본에서 상품홍보에 가장 효과적인 매체인 TV와 유통매장을 결합한 통합마케팅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 20일 일본 중부지역의 유력 방송사와 연계한 TV특집방송 이후 방송을 시청한 소비자들이 매장을 찾으면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고 당초 계획했던 물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유니 관계자는 “당조고추는 고추이면서 맵지 않고 화사한 색과 아삭한 식감으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생산부분이 안정된다면 앞으로 파프리카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는 한국산 채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와 aT는 그동안 당조고추의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바이어 알선 및 마케팅 활동과는 별도로 현지화지원사업을 통해 당조고추를 기능성 채소로 판매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당조고추의 식후 혈당 급상승 완화 기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일본 현지의 전문기관과 연계헤 성분분석, 논문탐색, 임상시험까지 완료했으며 현재 논문화 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아울러 aT 오사카지사를 통해 올해 말까지 논문화된 임상시험 결과와 기능성표시식품 등록에 필요한 자료들을 준비하고 2017년도 내에 당조고추를 일본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여인홍 사장은 “이번 당조고추의 일본시장개척 사례에서 보듯이 수출품목을 만들어가는 것은 오랜 시간과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당조고추가 일본시장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함은 물론 미래클 K-FOOD 프로젝트와 현지화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원 툴과 국내 및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잠재력이 높은 신규품목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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