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평균 2.5%할인...고강도 긴축경영 추진
농협사료, 평균 2.5%할인...고강도 긴축경영 추진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6.11.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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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 할인으로 AI 등으로 어려운 양축농가 고통분담

농협사료(대표이사 장춘환)는 11월 29일부터 전 축종에 걸쳐 배합사료가격을 전격 할인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할인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한 소 값 하락과 확산일로인 AI, 내수경기 침체 등 전반적인 축산물 소비둔화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축농가를 돕기 위한 조치라는 게 농협사료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배합사료 할인은 kg당 10원(평균 2.5%)으로 농협사료 이용농가 전체적으로 월간 약 20억 원의 생산비 절감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료를 주로 수입하는 사료산업에서 일반적으로 환율 불안정은 경영리스크로 작용한다. 특히 미(美)대선 결과로 향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농협사료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양축농가를 돕고자 자발적인 고강도 긴축경영 등을 통해 이번 가격할인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협사료는 올 2월, 제2의 창사를 기치로 자체개혁을 실시하면서 ‘양축농가의 동반자’로서의 농협사료를 슬로건으로 내건데 이어 이번에 또 다시 가격할인을 통해 양축농가와 조합을 최우선 하는 상생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일반 사료업체와는 다르게 협동조합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농협사료의 정체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평가다.

장춘환 대표이사는 “곡물가격은 안정적이나 환율은 변동폭이 높고 농협사료의 주요 판매대상인 비육우 시장이 축소돼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가격조정요인이 발생할 경우 농가에 환원하겠다는 기존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컸다”며 “가격 결정은 환율이라는 변수가 가장 고민되는 부분으로 추후 환율변동에 따라 사료가격이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사료는 올 3월에도 전 축종에 걸쳐 평균 3.5% 사료가격을 인하했으며 이번에 또다시 사료가격을 2.5% 할인, 농가경영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농협사료는 앞으로도 양축농가와의 교감을 통해 신뢰받는 동반자로서 대한민국 대표사료인 농협사료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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