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자조금 올해도 예산 수립 지연
닭고기 자조금 올해도 예산 수립 지연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6.11.30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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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수립 난항…일부 단체 사업계획서 미제출, AI 등

한우, 한돈, 육우 등 자조금이 형성된 타 축종들의 2017년 예산안이 최종 승인되고 있는가운데 닭고기 자조금은 올해도 ‘지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8월부터 닭고기 자조금은 관련 단체에 내년도 사업계획서 및 예산계획서를 제출해 줄 것을 공문을 통해 고지했지만 AI로 인한 농가 소집불가 방침과 맞물려 일부 단체가 아직 사업계획과 예산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닭고기자조금은 긴축재정을 이어오며 7월에서야 농식품부를 통해 최종 승인을 받고 초복과 중복이라든 골든타임 놓친 채 처음으로 직접광고에 나섰다.

올해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다음 달인 8월부터 각 단체에 예산수립에 대한 의견을 취합해 제출할 것을 요청했지만 지난 달 발생한 AI로도 사업계획 및 예산수립에 대한 의결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예산안이 늦게 승인되면 닭고기 자조금관리위원회에 속한 한국토종닭협회, 대한양계협회, 한국육계협회, 농협 목우촌 등 4개 단체는 각 사업의 집행이 늦어져 사업의 완성도와 시기성을 놓칠 우려가 있다.

닭고기 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단체가 예산안을 제출했지만 AI상황으로 인해 이를 의결하기가 어려운 상태”라면서 “아직 제출하지 못한 단체도 있지만 12월 내로 모든 단체의 사업 예산안 제출은 완료될 것으로 보이므로 올해처럼 차질을 빚는 일은 안 생기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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