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값 안정, 부분별 투트랙 전략 구사한다
소값 안정, 부분별 투트랙 전략 구사한다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6.12.08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육우 수급위, 실질적인 수급모델 개발 및 소값 안정화방안 논의
   
 

한우업계가 안정적인 한우 생산과 소비를 위해 한우 고기의 다변화를 준비한다.

한육우수급조절협의회는 지난 5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2016년 제4차 한육우수급조절협의회’ 회의를 개최하고 당면한 소값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적 방안과 장기적으로 자급율 회복을 위한 투트랙 전략 등이 논의됐다.

전국한우협회 김홍길회장은 “음성공판장 기준 도축두수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소값은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기존에 생산량만 고려한 목표두수에서 소비자의 소비욕구와 유통업체 재고량 등 소비량을 고려한 실질적인 수급대책과 후속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3분기 한우사육두수는 지난해에 비교해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증가추세에 있으며 9월 기준 263만두로 당초 목표두수 범위 내에 있다. 지난 10월까지 도축된 물량은 60만9000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가 감소했지만 소비자 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11월 1만6740원으로 지난해 1만8081원보다 7.4% 하락했다.

즉, 도축감소에도 불구하고 청탁금지법 시행과 전체적인 경기불황으로 한우 전문 음식점 소비급감으로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한우고기에 대해 고급육 시장과 수입육과 경쟁할 한우 고기 생산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김홍길 회장은 “고급육 시장과 별개로 비거세우, 반거세우 등을 생산해 생산비를 낮추면서도 수입육과 경쟁할 수 있는 한우고기를 생산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혀야 한다”며 “이를 통해 떨어진 자급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수급조절위원회는 새로운 수급모델 개발과 생산비 절감에 대한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농식품부 조재성 사무관은 “3~4년 뒤의 수요·공급량을 예측하고 이것에 따른 가임암소두수, 송아지생산량과 이력제 정보를 바탕으로 기본적인 데이터를 만들고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을 고려한 수급모델을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박종수 수급조절협의회장도 “수급모델개발은 많은 고려사항들이 있으니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연구기관에서 한우자조금과 협의해 연구과제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두수에 대한 정확한 통계치가 필요함을 언급했다.

한편, 이번 회의를 통해 수출용 한우고기는 냉장육만 허용하는 것으로 논의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