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공품 수출, 미국부터 공략하자
쌀 가공품 수출, 미국부터 공략하자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6.12.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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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한인시장 규모 커 진입 용이

쌀 가공식품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을 우선 공략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글루텐프리 식품은 소화불량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텐의 함유량을 일정수준(국내 1㎏당 20㎎) 이하로 낮춘 식품으로, 쌀 가공식품이 대표적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여인홍)는 최근 국내산 쌀 가공식품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미국·캐나다·영국·독일 등 4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루텐프리 식품 해외시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글루텐프리 식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4조원이고 2020년까지 해마다 4.6%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시장은 1조원 규모로 세계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3개국도 미국에 비해 시장 규모는 작지만 2010년 이후 연평균 2~1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aT는 국내 업체들이 우선적으로 진출하기 좋은 나라로 미국을 선정했다.

이에 대해 aT 관계자는 “미국은 시장 규모가 다른 국가에 비해 월등히 클 뿐만 아니라 한인 시장의 규모가 커 국내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용이하다”며 “유명인들을 활용한 이슈 마케팅을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나머지 3개국에 대해서는 “시장규모가 작고 현지 업체들의 점유율이 높아 진출에 신중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4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산 쌀 가공식품 시식테스트에서는 시리얼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리얼(7점 만점에 5.9점)은 만족도에서 조사 대상 4개국 모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쌀과자(5점)와 소면(4.8점)도 만족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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