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풀음·파손 방지 김치 포장재 내년부터 ‘상용화’
부풀음·파손 방지 김치 포장재 내년부터 ‘상용화’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6.12.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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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치연구소, 특허기술 이전…김치업계 희소식
▲ 부풀음 방지 기술로 제조된 김치 포장재 모습.

세계김치연구소(소장 하재호)는 최근 유통과정에서 부풀음이나 파손을 방지할 수 있는 김치 포장재가 내년부터 민간 업체에 의해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효식품인 김치를 유통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해 포장용기가 팽창하고 심한 경우 파열돼 어려움을 겪어온 김치 제조업체에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유승란 세계김치연구소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김치를 유통하는 도중 발생하는 가스에 의한 포장 팽창과 파손을 방지하기 위한 기능성 포장재 및 가공에 관한 것이다.

특허 출원를 거쳐 지난해 말 포장 파우치 제조업체인 ㈜대륭포장산업에 이전된 이 기술은 김치의 맛을 유지하면서 포장의 파손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비천공 레이저 가공 포장용 필름(포장재)을 이용해 발효과정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및 각종 휘발성 성분에 의한 포장 용기 부풀음을 방지할 수 있다. 김치 품질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포장의 형태가 처음 그대로 유지되도록 도와 김치의 상품성을 높이는 것이 장점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김치는 다른 가공식품과는 달리 살아있는 발효식품으로서 유통 중 가스가 발생하여 포장용기가 팽창하고 심한 경우 파열될 수도 있기 때문에 김치 제조업체들이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며 “기술이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후관리 및 후속연구를 수행해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수출 김치 제품에 본 기술의 포장재를 적용시 포장 부풀음으로 인한 김치 유통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김치 수출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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