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쌀 구입때 품질·맛 가장 먼저 따진다
소비자들 쌀 구입때 품질·맛 가장 먼저 따진다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6.12.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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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 개최

국내 소비자들은 쌀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품질과 맛을 따지는 걸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계임 박사 연구팀이 최근 조사 발표한 ‘2016년도 가구 내 식품 구입 및 소비행태’에 따르면 쌀 구입 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품질(35.2%), 맛(30.2%), 가격(13.6%)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 대비 2017년 밥 먹는 횟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비중은 약 18% 수준인 반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가구의 비중은 약 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소비행태조사(The Consumer Behavior Survey for Food, CBSF)는 가구 내 식품 주구입자, 성인 및 청소년 가구원을 대상으로 가구 및 개인의 식품 소비와 식생활 파악을 목적으로 2013년부터 해마다 실시되고 있다.

조사 결과, 가구의 식품 구입 빈도는 ‘주 1회(44.4%)’가 가장 많았고, ‘주 2∼3회 이상’ 식품을 구입하는 가구는 36.6%였다. 가구 내 식품 주구입자들이 주로 식품을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 할인점,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 재래시장 순이었다.

식품 소비 지출액이 2015년에 비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7%p감소(2015년 38.5%→2016년 34.8%)했다. 2016년 대비 2017년 가구 내 식품 소비 지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았던 식품류는 과일류, 채소류, 잡곡류 순이며, 품목 중에서는 우유, 계란 등이었다.

장바구니 체감 물가 수준은 2015년 대비 11%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지난해 12%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품목별 소비행태를 살펴보면, 곡물의 경우 조사가구의 절반 이상(57.4%)이 ‘2∼3개월에 1회’ 쌀(현미 포함)을 조달하고 있었으며, 쌀을 ‘전부 직접 구입’한다는 응답이 68.1%를 차지해 2014년부터 그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향후 수입쌀 소비 의향에 대한 조사 결과, 10.0%가 ‘취식의향 있다’고 응답해 완만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는 전체 응답가구의 40.6%가 ‘주 1회’ 조달, 32.1%는 ‘주 2∼3회’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류 구입주기는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채소류 구입 시 고려하는 사항은 품질(36.8%), 맛(27.5%), 가격(15.1%)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 조달빈도는 ‘주 1회’가 44.0%로 가장 많았고, 응답가구의 68.0%는 ‘주 1회 이상’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그 비중이 2015년 64.0%에서 4%p 증가했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주 1회 이상’ 과일류 조달 비중이 높았다.

육류 중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종류는 ‘돼지고기(73.3%)’, ‘닭고기(11.5%)’, ‘쇠고기(11.3%)’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육류 구입 시 고려하는 사항은 ‘맛(36.4%)’, ‘품질(33.3%)’, ‘안전성(13.6%)’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밥 먹는 횟수는 응답가구 대부분 ‘변화 없다(73.5%)’고 응답했으며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17.4%,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9.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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