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마늘 도매가격 높고 건고추·양파 ‘약보합세’
내년 마늘 도매가격 높고 건고추·양파 ‘약보합세’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6.12.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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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재배면적 지난해 대비 증가, 양파는 감소

 

내년 마늘 도매가격은 전월 대비 높고 건고추․양파․대파는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양념채소 관측에 따르면 건고추는 지난해 생산량이 적으나 이월재고량이 많아 전월 대비 감소하고 깐마늘은 수입가격 상승과 국내산 마늘 수요 증가로 전월보다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품목별 전망이다. <편집자 주>

 

▶건고추=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 건고추 화건 상품 600g당 11월 평균 산지가격은 4180원으로 전월보다 6%, 지난해보다 20% 낮은 것으로 조사됏다. 건고추 산지가격은 상품 출하 비중이 적은 가운데 중하품 출하가 증가해 상순 4220원에서 중하순 4160원으로 하락했다.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 11월 출하량은 전월대비 5% 많은 419톤이었다. 건고추 11월 화건 상품 600g당 5대 도매시장 평균가격은 지난해와 평년대비 하락한 5800원이었다. 서안동농협 고추공판장 12월 화건 상품 600g당 건고추 평균 산지가격은 이월재고량이 많아 11월 4190원 대비 약보합세인 4100원 내외로 전망된다.

12월 화건 상품 600g당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8000원보다 낮고 전월 5800원 대비 약보합세인 5700원 내외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국내산 건고추 수매가 추진돼 농가 출하량이 감소할 경우 가격 하락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마늘= 깐마늘 5대 도매시장 11월 평균가격은 상품 kg당 7290원이고 난지형 마늘은 6120원이었다. 올해산 마늘 재고량이 평년보다 적어 11월 마늘 가격은 평년보다 32%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깐마늘 11월 평균 도매가격은 산지가격 상승과 김장철 수요 증가로 전월보다 4% 높았고 순별로 상순 7150원, 중순 7330원, 하순 7400원으로 점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말 난지형 남도종 통마늘 산지가격은 가공업체 선호도가 낮아 전월보다 2% 하락한 반면 대서종은 수요 증가로 7% 상승했다. 국내산 마늘 재고량이 평년대비 13% 감소해 12월 깐마늘 평균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36% 높은 7500원 내외로 전망된다. 12월에는 마늘 TRQ 도입 방출이 이뤄지나 수입가격 상승과 국내산 마늘 수요 증가로 깐마늘 평균가격은 11월보다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올해산 마늘 가격 상승으로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산 난지형 마늘 재배면적은 양파에서 생산대체돼 대서종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9%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양파= 양파 11월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재고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40% 낮았으나 전월보다는 6% 높은 1000원이었다. 11월 평균 반입량은 673톤으로 전월보다 4% 많았으나 대형마트의 할인행사 등으로 소비가 원활해 가격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12월 평균 도매가격은 올해산 양파 저장량의 증가로 지난해 1580원보다는 낮으나 전월과는 비슷한 1000원 내외로 전망된다. 가격 패턴 분석결과 12월 가격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으나 12월 정부 국내산 비축 수매물량의 판매로 가격은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대파= 11월 대파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2330원으로 지난해 1850원과 전월 2010원 대비 각각 28%, 16% 높았다. 11월 가격은 경기 강원 대파 출하가 대부분 마무리되고 겨울대파 생육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파로 인한 상품성 저하로 상품 출하 비중이 감소해 상품과 중품 간 가격 차이는 전월보다 큰 370원이었다. 12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가 감소해 지난해대비 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겨울대파 출하면적은 주 출하지인 전남지역 재배면적 감소로 지난해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대파 상품 도매가격은 지난해 1940원과 평년 1410원보다 높은 2300원 내외로 전망된다. 12월 가격은 주산지인 전남의 겨울대파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해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월과는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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