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목치료 전문 ‘인턴 나무의사’ 45명 배출
경기도, 수목치료 전문 ‘인턴 나무의사’ 45명 배출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6.12.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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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사 양성과정 통해 체계적 수목진료체계 구축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소장 김종학)는 지난 16일 ‘인턴 나무의사 양성과정’의 수료식을 개최하고 인턴 나무의사 45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인턴 나무의사 양성과정’은 나무의 병을 진단하고 처방, 치료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올해부터 처음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앞서 연구소는 지난해 10월 열린 ‘NEXT 경기 일자리 창출 대토론회’에서 ‘나무의사 양성 및 나무 진료센터 설치’사업을 발표, 우수사례로 선정돼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인턴 나무의사’들은 이번 과정을 통해 수목학, 수목생리, 산림병해충, 토양비료, 산림보호 등의 과목을 대학교수, 산림과학원 강사, 도 소속 연구사들로 구성된 강사진들로부터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특히, 가로수, 공원 등 생활권 수목을 대상으로 실습을 겸한 ‘나무진단 컨설팅’을 통해 충분한 현장경험을 쌓는 기회도 주어졌다. 실제로 교육생들은 도내 91%의 아파트에서 전문성이 떨어지는 실내 방역소독업체나 관리사무소가 농약을 살포하고 있어 병해충에 맞지 않는 농약사용, 약제의 혼용 부적정, 부적절한 처방시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연구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약 30여명의 교육생들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관련업종에 취업을 준비하는 등 전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 인력을 배출을 통한 도내 생활권 수목의 전문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길도 열었다고 도는 평가했다.

이번에 배출된 인턴 나무의사들은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향후 정식 나무의사가 되면 더욱 차별·전문화 된 진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소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향후 수요가 급증할 나무의사 자격제도에 맞추어 나무의사 양성과정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학 소장은 “도내 생활권 수목에서 전문적 수목진료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인턴나무의사 양성 사업이 아파트, 도시공원, 학교숲 등 생활권 수목의 병해충 발생에 대해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으로 도민 불편을 해소하고 민간전문가 양성에 앞장서는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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