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쌀 가격 11월 이후 `상승세`
산지 쌀 가격 11월 이후 `상승세`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1.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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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양곡연도 연평균 쌀 산지 가격 전년보다 4.7% 상승한 14만 3천원 내외 전망
산지유통업체의 수확기 벼 자체 매입량은 전년 동기보다 11.5% 감소
7∼9월 산지 쌀 가격 작년 10∼12월 대비 7∼9% 상승 전망
시장공급량 전년보다 4.1% 감소 전망
2011년산 벼 재배면적 전년보다 3만7천ha 감소한 85만5천ha 예상


▶가격동향= 2010년 11월에 산지 쌀 가격이 반등한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1년 1월 15일 산지 쌀 가격(80kg)은 14만592원으로 전월보다 1.5%, 상승세로 전환되기 전인 10월 25일보다 3.3% 높은 수준이다.
도별 산지 쌀 가격(80kg)은 경기가 16만912원으로 가장 높고, 충남이 13만3천264원으로 가장 낮다.
강원은 15만5천660원, 충북은 14만784원, 경북은 13만8천76원, 경남은 13만7천368원, 전북은 13만5천100원, 전남은 13만3천556원이다.
1월 15일 산지 쌀 가격은 평년 동월보다 4.2%(6천122원) 낮은 수준이다. 도별로는 경기가 2.1%(3천500원), 강원은 3.3%(5천392원), 경북은 3.7%(5천261원)로 상대적으로 덜 하락했다. 반면, 전북은 4.7%(6천654원), 충남은 5.3%(7천491원), 전남은 5.9%(8천370원)로 하락폭이 크다.

▶소비 및 수입쌀 시판동향= 2010년 11월~2010년 12월까지 소매업체 평균 쌀 가격(20kg)은 3만7천346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 낮은 수준이다. 2010년에 도입된 밥쌀용 수입쌀 7만9천810톤 중에서 2만2천215톤이 판매돼 5만7천595톤이 남아
있다(’11. 1. 17 기준). 미국산 1등급은 도입량의 55.2%가 판매돼 판매율이 가장 높다. 중국산 1등급 판매율은 27.9%이며, 태국산 1등급 판매율은 23.2%이다.
중국산 1등급의 1월 낙찰가격은 판매 초기인 2010년 4월에 비해 34.6% 낮은 1만7천16원/20kg이며, 미국산 1등급은 33.2% 낮은 1만8천40원/20kg이다. 수입쌀 낙찰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산지유통업체 거래동향= 2010년 12월 30일 기준 산지유통업체의 2010년산 벼 자체매입량은 전년 동기보다 11.5% 감소한 176만 톤으로 조사됐다. 벼 매입량이 감소한 것은 2010년산 쌀 생산량이 감소했고, 일부 대농들이 단경기 벼값 상승을 기대해 출하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별 매입실적을 보면, 농협RPC와 민간RPC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 23.9% 감소한 88만6천 톤, 38만9천 톤인 반면, 비RPC 농협은 전년 동기보다 0.6% 증가한 48만5천 톤으로 조사됐다.
정부 매입량은 전년 동기보다 36.3% 감소한 41만8천 톤으로 조사됐다. 정부 매입량이 감소한 것은 2009년에는 공공비축미 37만 톤과 풍작으로 인해 34만 톤을 정부가 추가 매입했으나 2010년에는 공공비축미 34만 톤, 정부 추가 매입량 8만6천 톤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정부 매입량을 포함한 수확기 전체 벼 매입량은 218만 9천 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7.2% 감소했다.
표본농가 1천615호 조사 결과, 2010년 12월 말 농가 재고량은 전년 동기보다 8.5%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산 생산량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단경기 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수확기 벼 판매를 줄였기 때문이다. 특히 대농 위주로 벼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곡연도 수급 및 가격전망= 농협을 통한 시장 격리물량이 전년보다 82.9% 감소하고 밥쌀용 쌀 수입량이 45.9% 늘어나지만, 생산량이 전년보다 12.6% 감소해 2011양곡연도 민간부문 시장공급량은 전년보다 4.1% 감소한 379만6천 톤으로 추정된다.
2011양곡연도 민간부문 시장공급량이 전년보다 4.1% 감소할 것으로 추정돼 2010양곡연도 연평균 쌀 가격(80kg)은 14만3천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경기 쌀 가격은 수확기(10~12월)에 비해 7~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절진폭이 11월 15일 전망치(4~7%)보다 상승한 것은 수확기 가격이 전망치(14만원/80kg 내외)보다 낮은 13만7천423원/80kg이기 때문이다.
쌀 가격은 1월 중순 이후에도 상승세가 유지돼 5월에는 14만5천원 내외, 7~9월에는 14만9천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배의향면적= 2011년산 벼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보다 4.1% 감소한 85만5천ha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보다 3만6천ha 감소한 수준으로 2010년 면적 감소(3만2천397ha) 보다 크다. 벼 재배의향면적이 감소하는 이유는 2년 연속 쌀값이 하락했고, 쌀 수급안정 및 타작물 자급률 향상을 위해 정부가 논 소득기반 다양화 사업(4만ha)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은 전년대비 5.1% 줄어 감소폭이 가장 크고, 경기?강원이 4.8%, 영남이 3.4%, 충청이 2.9%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품종별 재배의향면적은 조생종이 5.6%, 중/중만생종은 3.9%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찰벼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22.8%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0양곡연도 찹쌀 가격이 전년보다 27.2% 상승해 메벼에서 찰벼로 작목을 전환하려는 농가가 많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찰벼 재배의향면적이 증가한 가운데 경기?강원이 36.3%로 증가폭이 가장 크고, 호남이 27.1%, 영남이 15.6%, 충청이 10.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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