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2018년까지 70%로 확대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2018년까지 70%로 확대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7.01.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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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학교 2000여개 중 농식품 공급비율 62% 수준

경기도(도지사 남경필)가 2018년까지 친환경 학교급식으로 공급되는 도내 농식품 공급비율을 전체의 7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도내 친환경 학교급식 참여 학교는 2016년 말 기준 2318개교의 83%인 1915개교, 학생 수는 137만8000여 명으로 이들 학교에 공급되는 농식품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1만8420t이며 매출액은 1021억원에 달한다. 이 중 도내 농식품은 1만1347t으로 전체의 62% 수준이다.

이에 도는 친환경 학교급식으로 공급되는 도내 농식품 공급비중 확대로 농가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2017년 친환경 학교급식 사업’을 수립하고 △학교 주요 사용품목 집중 육성 및 재배기술 교육 의무화 △학교급식 안전성 검사 확대 및 급식 관련업체 수시점검 △경기미 학교급식 공급확대 △농산물 학교급식 배송업체 및 전처리업체 선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도는 학교급식에서 다량으로 사용되는 양파, 감자 등 30개 품목 공급농가를 집중 육성한다. 현재 도내 친환경 학교급식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계약재배 농가는 총 829농가로 도는 오는 2월 중 추가 공모를 통해 참여농가를 최대 1000농가로 확대하고 체계적인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급식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배송 차량소독, 농식품 냉장보관 여부 등 급식 관련업체 위생환경에 대한 점검도 강화된다. 도내 학교급식 납품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 건수는 지난해 중 잔류농약 1460건, 방사능 1010건으로 도는 올해 잔류농약 1500건, 방사능 1100건으로 검사를 확대한다.

또 정부 양곡 공급가와 학교 공급가의 차액 보조율을 상향해 도내 고등학교 296개교에 경기미를 확대 지원한다. 경기미 차액 보조율은 2016년 1915개교 146억원에서 올해 1965개교 164억원으로 늘어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도는 도내 학교급식 농산물 배송업체 42개소와 전처리업체 6개소에 대한 계약기간이 오는 2월 종료됨에 따라 친환경 농산물 취급 인증을 취득한 업체를 대상으로 재선정할 계획이다.

문제열 농식품유통과장은 “그동안 친환경 학교급식의 도내 농식품 비중을 높이기 위해 차액 지원금 확대, 안전성 검사 실시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2017년도 친환경 학교급식 사업을 통해 도내 농식품 공급비율을 지난 2016년 63%에서 2017년 66%, 2018년 70%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농식품의 학교급식 공급비율은 2013년 56.2%, 2014년 59.2%, 2015년 59.6% 등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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