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6차산업인] 김금순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 대표
[이달의 6차산업인] 김금순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 대표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7.01.19 23:1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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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의 반란-손주사랑으로 만든 매실한과’

지역농산물 생산 및 계약재배를 추진하면서 가공 상품 개발하고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충남 당진의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 김금순 대표(66세)가 이달의 6차산업인(人)으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의 6차산업화 우수 경영체를 발굴하고 대국민 관심도 제고를 위해 이달의 6차산업인(人)을 이같이 선정하고 있다.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백미올미조합)은 쌀, 찹쌀, 매실 등 지역농산물 생산해 매실한과, 매실엑기스, 장아찌, 조청 등 가공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30개의 농촌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함은 물론 다양한 유통채널 확보 등 쌀과 매실을 활용한 매실한과로 성공한 대표적인 6차산업 우수사례로 각광받고 있다.

백미올조합은 2014년 3억6100만원, 2015년 6억1000만원, 지난해 7억2000만원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이를 통해 매년 2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 체험방문객이 2014년 3000명, 2015년 6000명 지난해 8000명을 각각 기록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의 백미올미조합은 ‘할머니들의 반란-손주사랑으로 만든 매실한과’라는 슬로건아래 2012년부터 매실한과를 판매하기 시작해 매실엑기스, 장아찌 등의 새로운 상품개발은 물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김 대표는 당진이 고향인 남편과 함께 2008년 귀농해 백석마을에 있는 10만여 그루의 매실나무가 제 값을 받지 못하고, 마을 주민 대부분이 벼농사에 종사하고 있어 연간 일정량의 쌀이 생산되는 점과 백석마을 할머니들은 오래 전부터 전통한과 기술도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을 착안한 것이다. ‘쌀, 매실, 한과 제조 기술과 노동력’이라는 마을의 인적·자연자원 인프라를 접목시킨 열혈 부녀회장 김 대표는 ‘매실한과’를 탄생시켰고, 그녀의 열정으로 작은 마을에 불과했던 백석마을이 마을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김 대표는 고려시대부터 전래되어온 백석마을 한과기술을 상품화 시키고자 한과전문인과정(6개월)을 수료한 것은 물론 기존의 한과 생산 업체들에 대한 벤치마킹과 조합원들에 대한 교육까지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고품질의 매실한과는 백석올미조합의 주요 인기상품이 되어, 제 값을 받지 못했던 매실나무의 가치를 높였으며, 매실한과의 주요 재료를 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모두 매입했다.

이러한 김 대표의 부단한 노력과 마을기업의 실현은 농업인에 귀감이 돼 제21회 충남도 농어촌발전상(‘13년)에 선정됨은 물론 2014년 제2회 6차산업화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상(농식품부), 제21회 농민의 날 국무총리상 수상(‘16년) 등의 상을 받았다.

김 대표는 “조합원 모두가 화합하고 함께하는 마을기업의 이상적 표본을 보여주고 있으며, 매실한과를 만들어 판매한 금액으로 ‘올미타운’을 지어 외롭지 않은 노년을 함께 보내는 이상적인 농촌복지시스템을 꿈꾸며 나아가고 있다”며 “평균연령이 75세이지만 평생 농업에 종사하던 농업인에게 사장이라는 직책과 명함을 만들어 줌으로써, 조합원 모두가 단순 종사자가 아니라 마을기업을 움직이는 주체로서의 자긍심을 확립시켰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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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2017-09-20 08:26:50
남양주온정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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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주세요

이민자 2017-09-20 08:22:10
정말 멋진인생
석양에 황금빛이 아름답습니다
주문방법알려주세요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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