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전망 2017] 축산부문
[농업전망 2017] 축산부문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01.24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육우, 사육마릿수 감소 국면, 청탁금지법 이후 도매가격 영향 확연

돼지, 2016년 대비 하락한 4450원, 돼지 도축 증가, 수입량 감소

◈한우-국내 쇠고기 생산량 2019년까지 감소세 

송아지 가격 약세로 번식의향이 위축돼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감소 국면에 접어들고 가구당 사육마릿수는 2000년 5.5마리에서 지난해 30.4마리로 다섯 배 이상 증가해 미래 기대수익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며 소규모 농가가 지속적으로 줄고 규모화가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액 판매량 또한 2015년보다 4.8%감소한 183만5000스트로로 올해 송아지 생산마릿수도 줄어들 전망이다. 송아지 생산이 감소하고 거세우 출하대기 물량이 늘어 올해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지난해보다 약 1%감소한 267만마리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265만마리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청탁금지법 시행 전인 지난해 1월~9월 한우 1등급 평균도매가격은 2015년 동기간보다 18.2%상승한 1만 8839원 이었으나 법 시행 이후인 10~12월 가격은 1만 6781원으로 2015년 대비 7.4%하락했다.

◈돼지-돼지고기 생산량 증가 하나 수요 증가로 가격 소폭 상승 전망

돼지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1.8%증가한 1037만 마리로 집계됐으며 이는 모돈 증가에 따른 자돈 생산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1080만 마리로 전망되며 사육마릿수 증가세는 2018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는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이 예상돼 다시 2020년까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로 수입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FTA 타결에 따른 관세 인하 및 철폐, 육류 소비 증가 등으로 차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는 가격에도 영향을 미처 돼지 도매가격은 탕박 기준 kg당 4616원으로 2015년 5169원 대비 약 11%하락했다. 올해 도매가격은 생산량은 증가하지만 수요 증가로 소폭 상승한 4590원으로 전망됐다.

 

산란계, 사육마릿수 18%↓, 5727만마리…산지가격 61%↑, 1772원

오리, 지속적인 공급과잉 AI로 수급조절 돼…산지가격 42%상승 

◈산란계-AI영향으로 계란 가격 지속 강세 전망

산란계의 경우 AI발생으로 계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지속적인 강세가 전망되며 올해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17.4%감소한 5727만수로 예상된다. AI로 산란종계가 전체사육 마릿수 대비 51%가가 매몰 처분돼 산란계 병아리 입식 마릿수 감소로 이어져 계란 생산량 또한 지난해 대비 12.7%감소한 55만9000톤으로 추정된다. 계란 생산량 감소로 2017년 1인당 계란 소비량은 지난해보다 13%감소한 10.9kg으로 예상되며 계란 산지가격은 지난해 대비 62.3% 상승한 1772원(특란 10개)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 김형진 연구원은 이같은 전망을 하며 AI가 진정될 경우, 확대될 경우를 구분한 ‘산란계 사육 마릿수와 계란 산지가격 전망’이라는 가상 시나리오<표 참고>를 만들어 추가 발생 등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2000원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와 계란 산지가격 전망. <자료:한국농촌경제연구원>

◈육계-오리-AI여파로 가격 상승 예상

오리와 육계 역시 AI 발생에 따라 사육마릿수 감소와 산지가격 상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육계의 경우 올해 6월 이후 회복세를 보여 지난해보다 병아리 생산 및 도계 마릿수는 증가할 전망이다. 산지가격 또한 지난해 1513원에 비해 소폭 상승한 1559원으로 전망됐으며 2026년까지 지속 상승하 1972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리의 올해 사육마릿수는 742만수로 지난해 927만수보다 약 25%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산지가격 또한 42.5%상승한 7295원(생체/3kg)으로 전망됐다. 오리고기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원인으로 ‘요리방법이 다양하지 않고 가정에서 요리하기 어렵’다는 소비자가 26.9%, ‘판매되는 오리의 크기가 적당하지 않다’가 24.5%로 뒤를 이어 오리고기 소비 증가를 위해 다양한 레시피 개발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낙농- 사육마릿수 지속 감소세, 원유보다 유가공 시장 개척 필요

2014년 분유재고과잉 문제로 원유 감산정책이 시행되면서 젖소 사육마릿수는 2014년 12월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2026년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젖소 사육마릿수는 40만4000마리로 2021년 39만4000마리, 2026년 38만4000마리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착유우 마릿수 또한 올해 19만7000마리에서 2021년 19만마리, 2026년 18만3000마리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7년 원유 생산량은 208만2000톤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하고 수입량은 197만8000톤으로 전년대비 3.2%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같은 흐름과 무관세 쿼터 증량 및 관세 인하 등 시장 개방 확대에 대비해 우리나라도 유제품 생산에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지인배 연구위원은 ‘국내 낙농 산업의 개선과제’라는 주제로 낙농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도 개선 필요성, 구조개선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고 낙농진흥법 검토 및 개정, 전국단위 쿼터제와연계한 집유체계 개선에 대해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