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쌀소비량 30년만에 반토막
1인당 쌀소비량 30년만에 반토막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7.02.02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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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1일 밥 두 공기도 안먹은 셈 - 새로운 소비확대방안 마련 절실

일반인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6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비농가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9.6㎏을 기록, 2015년 60㎏을 겨우 넘어섰던 쌀 소비량이 1년 만에 0.4㎏(0.7%) 떨어지면서 쌀값을 지탱해줄 쌀 소비 경계선마저 무너진 것이다. 이에 따라 비농가인 일반 가구의 한사람당 쌀소비량은 1986년 118.4㎏에 비해 30년 만에 절반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농가를 포함한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전년에 비해 1.6% 감소한 61.9㎏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농가 한사람당 쌀 소비량이 비농가 한사람당 소비량보다 40.9㎏ 많은 100.5㎏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 농가들은 전체 인구의 5%에 지나지 않지만 일반 가구에 견줘 한사람당 연평균 68.7%를 더 먹고 있었다.

이를 감안해 지난해 국민 한사람당 하루 쌀 소비량은 169.6g으로 밥 한 공기(100~120g)량을 감안하면 한공기 반 남짓으로 추산돼 쌀 소비의 추세가 지나치게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 한사람당 보리쌀과 잡곡·콩 등 기타 양곡 소비량은 9.3㎏으로 2015년에 비해 0.5㎏(5.7%) 늘어났고, 2013년 8.1㎏에서 4년 연속 늘어 전체 양곡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1%로 확대돼 쌀 소비는 줄고 잡곡소비량은 조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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