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온라인 유통업체 쑥쑥…대형마트는 기죽어
편의점·온라인 유통업체 쑥쑥…대형마트는 기죽어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7.02.08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의점 신선·즉석식품 상승률 46.7% 기록 주목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크게 신장하고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저성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2016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결과를 이같이 밝히고 이어 다음날 유통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유통산업 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온라인 유통업체 ‘성장세’ 오프라인 ‘보합세’

2016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업체가 18.1% 증가해 성장세를 이끈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4.5% 증가에 그쳤다.

오프라인 업체 중에선 편의점의 증가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점포 수 증가와 1인 가구 증대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에 대응하면서 신선·즉석식품 상승률이 46.7%를 나타내는 등 편의점이 지난해 18.2%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백화점은 3.3% 성장에 그쳤고 대형마트와 SSM(기업형슈퍼마켓)은 온라인 성장에 따른 시장 잠식으로 각각 1.4%, 0.8% 감소했다.

온라인 업체는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오픈마켓이 21.5%로 고성장을 기록했다. 소셜커머스는 13.5%, 종합유통몰은 10.9% 각각 신장했다.

매출 동향 조사 업체는 오프라인 업체의 경우 백화점은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 대형마트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를 대상으로 했다. 편의점은 CU, GS25,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 SSM은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GS,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4개사를 조사했다. 온라인 업체에선 오픈마켓의 경우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를, 소셜커머스는 쿠팡과 티몬, 위메프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신비즈니스 성공사례 구축, 제도 지원 및 재정비

산자부가 1일 발표한 ‘유통산업 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대책의 주요 내용은 크게 △유통산업 내·산업 간 융합 생태계 조성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도입 촉진 △전자상거래를 통한 시장 확대 △유통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으로 나뉜다.

유통산업 내·산업 간 융합 생태계 조성을 위해 상반기 중에 유통업체와 정보통신기술 신기술 업체, 제조업체 간 융합 연맹체를 구축해 신비즈니스 성공사례를 창출할 계획이다. 유통산업의 신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변화를 제도적으로 지원하며,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융합을 촉진할 수 있도록 유통산업발전법 등 제도도 재정비한다.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도입 촉진 분야에선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의 유통산업 조기 적용에 앞장설 예정이다. 실례로 2017년 코리아세일파스타에서 다양한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거리상권 등이 함께 참여하는 VR(가상현실)스토어 구축 시범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시장 확대 분야에선 전자상거래 관련 국제규범 제정을 선도해 국내 기업의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를 위한 단계별 장애요인을 제거하고 수출 신고 활성화 등을 통해 온라인 해외판매(B2C)를 확대할 예정이다.

끝으로 유통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진출 유통기업을 전문 무역상사로 지정해 수출보험, 신용보증, 무역기금과 같은 각종 수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 지원 자금 및 무역보험공사의 해외 투자 보험 등을 활용해 유통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