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 대리점 폐쇄 및 해고 강력 ‘반발’
남해화학 대리점 폐쇄 및 해고 강력 ‘반발’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7.02.16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책위, “갑질만하던 임원진, 비료판매 뭘했나”

남해화학 전국의 113개 대리점들이 농협경제지주가 남해화학 대리점의 취소는 물론 대리점의 근무자들을 해고했다며 강력반발하고 있다.

전국 남해화학 대리점 경영자들은 지난 14일을 전후로 농협중앙회 앞 도로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남해화학 전국 대리점의 원상복구 △올해 비료 예약판매에 대한 수수료 지급 △향후 생계대책 등을 요구하고, 이것이 관통되지 않을 경우 방송사, 신문사, 농업관련 각 부처, 농업인단체, 농림수산 국회의원, 시도의원, 시군의원, 기타 등 에 언론플레이를 펼치는 것은 물론 국민권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고 노동위원회에 의한 행정구제, 법원에 의한 사법구제를 신청 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이들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남해화학이 왜 전국의 대리점을 폐쇄하고 대리점 직원들을 해고하는 지를 묻고, 포대당 복합비료 수수료 682원과 비료판매장려금 300원 등 982원으로 대리점의 6배인 5500원이 넘는 지원을 받는 농협의 판매망은 개선하지 않은 채 요소 50원, 복합비료 150원의 수수료로 어려움을 겪는 대리점을 폐쇄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농협의 경우 소량 주문을 할 경우 수수료가 맞지 않아 공급을 하지 않지만 남해화학 대리점의 경우 대리점이라는 책임감 때문에 소형차로 배송을 하는 것은 물론 영농회에 직접 배송하거나 농협이 환원사업이라고 하면 이에 맞춰주고, 맞춤비료일 경우에는 혼합작업을 거쳐 공급까지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남해화학의 임원진이나 비료본부장 각도 지사장들에 대해서는 대리점 시장점유율 실적으로 갑질만 했지 비료를 팔려고 어떤 활동을 했는지 묻고 있다.

이용석 남해화학 전국대리점연합회 대책위원장은 “홍보비용 하나 없이 총알은 주지 않고 총만 주고 전쟁터에 나가 싸우라는데 결과는 뻔한 거 아닌가요”라고 호소하며 “농촌산하단체가 많은데 돈 들어가는 행사나 교육 장소는 한곳도 안가고 협조요청하면 예산 없다고 거절하고 자리만 보존하는 무능한 놈들이 임원으로 앉아 있다”고 비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