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축산연합회, 이홍기 상임대표 연임
한국농축산연합회, 이홍기 상임대표 연임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02.23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 정기총회 개최, 우여곡절 끝에 4기 상임대표 연임
   
 

한국농축산연합회 제 4기 상임대표직에 이홍기 상임대표가 우여곡절 끝에 연임에 성공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는 지난 20일, ‘2017년도 정기총회’를 한국4-H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하고 임원선출 및 대표 선출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이홍기(현 한국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를 제4기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이 회장은 이번선출로 연임을 하게 됐다.

선출 과정에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와 전국한우협회는 “농축산연합회는 단합력을 통해 힘을 키워야 한다”면서 “추대가 아닌 투표를 통해 대표를 선출할 경우 농축산연합회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지식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은 “지금까지 20회가 넘는 경선을 통해 한농연 회장직에 올라선 결과 경선했던 사람들과 모두 갈라지게 됐다”면서 추대를 통한 대표 선출을 요청했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 또한, “전경련의 경우 막대한 자본과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대 방식을 통해 대표자를 선출해 힘 있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추대를 통해 한 뜻을 모아 대표를 선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각 단체 회장단의 격논이 이어지고 대표직에 출마한 이홍기 상임대표와 이성희 새농민회회장, 임영호 한국화훼협회 회장은 협의에 나섰으나 ‘정관대로 투표 선출’로 결론이 내려졌다.

총 투표 23표 중 12표를 얻은 이홍기 대표가 선출돼 연임에 성공했지만 농업과 축산 분야 대표 격인 한농연과 한우협회의 이탈로 연임과 동시 무거운 짐을 지게 됐다. 때문에 올해 업무추진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단체장은 “소속 단체 규모에 따라 목소리의 힘이 달라지는 것 같다”면서 “누구나 의견을 내세울 수는 있지만 이번 경우는 정관을 무시한 채 거의 생 떼를 부린 격”이라며 질타했다.

한편, 이홍기 당선자는 “청탁금지법시행으로 침체된 농어촌의 실상과 AI조류독감, 구제역 발병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을 풀어나가야 한다”며 “농어민들에게 희망을 준 FTA상생기금법 통과로 현실적인 대책론을 연합회 단체장님들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어, “어수선한 연합회 조직을 우선적으로 보듬고 살펴 조직 안정에 주안점을 두겠다”며 회원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