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자강국 부상
한국 종자강국 부상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7.02.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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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품종보호출원’ 세계 7위

1998년 식물의 특허로 불리는 품종보호제도가 시작된 지 18년만인 지난해 말 현재 9213건이 출원, 6528건이 등록되는 등 세계 7째로 많은 출원국으로 나타났다.

국립종자원이 지난 21일 발표한 ‘종자 품종보호출원’에 따르면 2011~2015년 출원건수 기준으로 이같이 나타나 우리나라가 종자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품종보호출원 상위 10개국은 1위에 유럽연합, 2위 미국, 3위 중국, 4위 우크라이나, 5위 일본, 6위 네덜란드, 7위 한국, 8위 러시아연합, 9위 호주와 브라질, 10위 캐나다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03건의 출원현황을 보면 화훼류, 채소, 식량작물 순으로 신품종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화훼류는 318건으로 지난해 출원 실적 중 45%를 차지해 가장 품종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외국의 유명 품종 재배시 로열티 지불 등으로 농가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국산화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채소류의 경우 204건(29%)이 출원돼 정부가 새로운 품종 개발을 위해 집중 투자하는 골든시드프로젝트(GSP) 사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소비량이 많은 고추, 배추가 채소작물 중 37%로 높은 출원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산화율이 낮고 종자가격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토마토, 양파도 10%로 점차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밖에 식량 61건(9%), 과수 60건(9%), 특용 26건(4%), 버섯 21건(3%), 사료 5건(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 처음 품종보호 출원이 된 품목은 레몬(과수), 스토케시아, 시레네, 파키베리아(이상 화훼), 감초(특용) 등 32개 작물이다.

이어 품종보호등록으로는 131개 작물 587품종이 새롭게 등록돼 일반작물 20년, 과수 및 임목 25년 등 상업적 독점권을 가지게 되었다. 비올라, 시계꽃, 울릉국화×감국, 작약(이상 화훼), 검은비늘버섯(버섯), 피(사료) 등 23작물은 최초로 보호품종이 탄생한 것이다.

이에 따른 종자수출액도 2015년 4700만달러에서 지난해 5400만달러로 15.1%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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