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풋거름작물, 이달 중하순부터가 중요
봄철 풋거름작물, 이달 중하순부터가 중요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2.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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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습해 예방 위한 풋거름작물 배수로 관리 당부

농촌진흥청은 지난 23일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풋거름작물의 습해가 우려된다며 배수로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농진청 재배환경과에 따르면 올 2월 현재 전국적으로 자운영 2824ha, 헤어리베치 2126ha, 호밀 2783ha, 풋거름보리 1306ha, 들묵새 1만1100ha 등 총 2만139ha에 풋거름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허성기 농진청 재배환경과장은 “풋거름작물을 재배할 때 물 빠짐이 좋지 않아 수분이 많아진 토양은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양분 흡수 기능이 떨어져 습해를 입게 된다”고 설명한다.

허 과장은 특히 “헤어리베치는 생육초기에 습해를 받기 쉽고 눈이나 비가 내린 다음 기온이 내려가면 동해(언 피해)까지 받기 쉬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지난해에는 봄철의 잦은 비로 헤어리베치 재배면적 1만666ha 중 2700ha에서 습해가 발생, 정상적으로 생육하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해빙기 풋거름작물 습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수로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허 과장은 “봄철 잦은 비와 눈이 땅 아래 얼어있는 부분 때문에 땅속으로 스며들지 못한데다 기온도 낮아서 증발이 적어지면서 배수가 불량한 논·밭에서 습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겨울동안 손상된 배수로를 2m∼4m 간격으로 재정비해 비가 왔을 때 물 빠짐을 좋게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과장은 또 “화학비료를 줄이고 토양 지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풋거름작물 재배가 필수적”이라며 “봄철 풋거름작물 습해 예방을 철저히 해야만 충분한 풋거름 양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기술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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