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출하량 지난해보다 ‘증가’ 건고추 가격 ‘약세’
배추 출하량 지난해보다 ‘증가’ 건고추 가격 ‘약세’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7.03.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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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연구원, 3월 엽근·양념채소 관측 발표

봄철 배추 출하량과 올해산 마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조생종 양파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고추 가격의 약세는 올해에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3월 엽근·양념채소 관측 결과에 따르면 당근과 무 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높을 전망이다. 다음은 주요내용을 정리해 게재한다.

 

▶엽근채소= 3~4월 배추 출하량은 작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3월 전체 출하량은 산지 및 저장 출하량 증가로 작년 3월보다 4%, 4월 전체 출하량은 저장 및 시설봄배추 출하량 증가로 작년 4월보다 10%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3월 배추 도매가격은 10kg 상품 기준 1만530원이었던 지난해와 비슷한 1만원 내외로 예측되고 있다. 이후 산지 출하가 마무리되는 3월 중순 이후는 저장으로 출하가 전환되면서 상순 대비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김치업체의 저장물량이 지난해보다 많고 정부 수매 비축물량이 지속 방출될 계획이서 전원대비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달 가격은 겨울배추 저장 출하가 본격화되고 중순 이후부터는 시설봄배추 출하도 이뤄지면서 지난해 1만4920원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의 3월 출하량은 전년보다 9% 감소, 4월 출하량은 2% 증가가 전망된다. 이에 3월 무 평균 도매가격은 18kg 상품 기준 1만4250원이었던 지난해 3월과 8420원이었던 평년 3월보다 높은 1만6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3월 하순 가격은 재파종된 월동무의 본격 출하로 중순보다 낮고 4월 가격은 산지출하량 증가로 지난해 1만7590원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당근 출하량은 겨울당근 생산량이 적어 전년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3월 도매가격은 평년과 지난해보다 높은 3만5000원(20kg 상품) 내외가 전망된다. 4월 가격도 겨울저장당근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 2만2890원보다 높을 전망이다.

양배추도 3월 출하량이 겨울양배추의 작황 악화 영향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8kg 상품 기준 1만2000원의 비교적 높은 도매가격이 예고됐다. 4월 가격도 겨울양배추 출하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9920원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양념채소= 건고추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재고량이 여전히 많아 3월 화건 상품 600g당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 3월의 7740원과 평년 3월의 8330원보다 낮은 5600원 수준의 시세가 예측됐다. 3월 산지가격도 지난해 4750원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깐마늘 평균 도매가격도 2016년산 재고량 증가와 정부의 수입 비축 물량 방출로 전년 3월의 8120원보다 낮은 7300원대의 시세가 예고됐다. 2017년산 마늘 추정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2만2220ha로 조사됐고 여기에 평년 수준의 작황을 감안할 경우 2017년산 마늘 생산량은 전년보다 5% 많은 29만톤 내외로 추정됐다.

양파의 3월 평균 도매가격은 재고량이 전년보다 많으나 조생종 양파의 출하시기가 전년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돼 전월 1340원 대비 강보합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4월에는 조생종 양파의 본격 출하로 3월 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파의 이달 도매가격은 kg당 2700원(상품) 내외로 전망됐다. 재배 면적과 단수 감소로 출하량이 적어 평년 3월의 1500원은 물론 지난해 3월의 2170원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3월 가격은 주산지인 전남의 겨울대파 재배면적과 단수 감소로 출하량이 적어 지난해와 전월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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